오픈AI 공중분해 위기…임직원 90% "이사회 해체안하면 MS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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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에이아이(OpenAI) 사태가 직원들의 집단 동요로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 샘 알트만 창업자가 이사회에서 퇴출된 지 사흘 만에 임직원 770명 가운데 700명 이상이 지난 결정을 번복하고 모두 사퇴하지 않으면 모두 마이크로소프트(MS)로 이직하겠다고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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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에이아이(OpenAI) 사태가 직원들의 집단 동요로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 샘 알트만 창업자가 이사회에서 퇴출된 지 사흘 만에 임직원 770명 가운데 700명 이상이 지난 결정을 번복하고 모두 사퇴하지 않으면 모두 마이크로소프트(MS)로 이직하겠다고 서명했다. 이사회에 대한 임직원들의 불신임안이다.
20일(현지시간) NBC 뉴스와 월스트리드저널(WSJ) 등에 따르면 오픈AI 임직원들은 집단 성명서를 내고 이사회에 대해 "당신들의 행동으로 인해 이사회가 오픈AI를 감독하고 경영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며 "현 이사회 구성원이 모두 사임하고 이사회가 브렛 테일러와 윌 허드 등 두 명의 새로운 수석 독립 이사를 임명하고 샘 알트먼과 그렉 브로크만을 복직시키지 않는 한 우리는 MS로 모두 이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성명서에는 오픈AI 공동 창립자이자 이사회 구성원인 일리야 수츠케버를 포함한 90% 이상의 임직원들이 서명했다. 의외인 것은 그동안 일리야 수츠케버가 이사회에서 샘 알트만의 퇴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가 성명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면서 주동세력이 아니란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성명서에 서명한 임직원들은 오픈AI 지분 49%를 가진 MS로 이직을 선택하면 새 일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MS가 이미 알트만의 퇴출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그의 퇴출을 막지 못한 이유로 그를 다시 MS의 새 벤처 대표로 고용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이 사실은 오픈AI 대다수 임직원들이 알트만을 따라가겠다는 의사의 표현인 셈이다. 반대로 오픈AI 입장에서는 기존 임직원 대다수가 회사를 떠날 경우 회사 자체의 존립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의 단체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성명서에는 전임 임시 CEO인 미라 무라티와 최고운영책임자(COO) 브래드 라이트캡이 처음으로 서명했고, 심지어 이사회와 함께 알트만의 퇴출을 결정한 수츠케버도 함께 했다. 그는 퇴출의 주동세력으로 사태 초기에 분류됐지만 20일 월요일 아침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자신이 '이사회의 결정'에 참여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고 썼다.
이사회는 주말께 알트만의 복귀에 대한 협상을 시도했지만 그것은 실패했다. MS 최고경영자(CEO) 사 티아 나델라는 지난 일요일 알트만과 공동 창립자인 그렉 브로크만이 새롭고 독립적인 벤처 기업에 합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MS는 오픈AI를 떠나기로 결정한 직원을 고용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오픈AI 임직원들의 성명서에 대한 논평은 거부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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