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귀화→A매치 5골' 엘케손, 현역 은퇴…"활약하는 동안 기대에 미치치 못했어"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중국 축구 국가대표로 뛰었던 엘케손이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팬들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중국 '소후닷컴'은 10일(한국시간) "엘케손이 개인 SNS를 통해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했다. 중국 팬들에게 매우 안타깝고 슬픈 소식이다"라고 보도했다.
엘케손은 브라질 출신 공격수다. 그는 비토리아, 보타포구를 거치며 성장했다. 특히 보타포구 시절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유벤투스 같은 유럽 명문 팀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엘케손의 행선지는 다름 아닌 중국이었다. 그는 2013년 광저우 헝다에 입단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엘케손은 6경기 6골을 몰아치며 맹활약했다. 리그에서도 득점왕에 올랐다.

엘케손은 중국 슈퍼리그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로 떠올랐다. 2016년엔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해 활약을 이어갔다. 엘케손의 좋은 활약에 반한 중국은 귀화를 추진했다. 중국 혼혈계통이 아닌 순수 외국인 귀화는 엘케손이 처음이었다. 그는 중국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9경기 5골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엔 광저우 헝다로 돌아가 커리어를 이어갔다. 다만 2021년 광저우 헝다가 모기업 파산으로 인해 선수단 임금을 제때 주지 못했고, 이로 인해 엘케손은 브라질 그레미우로 떠났다. 다만 활약이 저조했다.
엘케손은 2023년 청두 룽청에 합류하며 중국 무대로 복귀했다. 다만 전성기 시절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결국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택했다.

'소후닷컴'은 "엘케손이 귀화 선수로 활약하는 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렇지만 그의 개인 기술과 카리스마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엘케손의 은퇴 소식을 접한 팬들은 당황스러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엘케손의 은퇴 발표 이후 팬들이 아쉬워하고 있을 때, 엘케손은 올해 말 중국으로 돌아와 팬들에게 작별을 고하는 은퇴 기념 경기를 열겠다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그는 함께 뛰었던 동료들을 초대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 역시 응원을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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