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2026 월드컵 뒤흔들 FIFA의 파격적 룰 개정!… '비니시우스 인종 차별', '세네갈 우승 박탈' 관련 상황 '즉각 레드카드'
<베스트일레븐> 이창현 기자


더 이상 상대 선수와 대립할 때 입을 가려선 안된다. 이런 행위를 했을 시, 다가오는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부터 '퇴장'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2026 월드컵 개막을 44일 앞두고 FIFA 이사회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회의를 가졌다. 이를 통해 두 개의 '경기 규칙 변경안'이 공식적으로 승인됐다.
첫 번째로 상대 선수와 대립할 때 손으로 '입을 가리면' 즉각 레드카드를 받게 된다. 이는 지난 2월 펼쳐진 2025-26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SL 벤피카(이하 벤피카)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경기의 여파로 인한 조치로 보인다.


당시 레알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후반 5분 선제골을 넣은 팀 상대 팬들을 도발하는 세리머니로 경고 카드를 받았다. 이후 벤피카 선수들과 언쟁이 일어났는데, 이 과정에서 잔루카 프레스티아니는 입을 가린 채 비니시우스에게 특정 단어를 말했다.
이를 들은 비니시우스와 레알 선수들은 프레스티아니가 인종 차별 발언을 했다고 주심에게 항의했다. 프레스티아니는 경기 종료 후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인종 차별이 아닌 동성애 혐오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고 6경기 '징계'로 이어졌다. 하지만 프레스티아니가 입을 가리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 어떤 발언을 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FIFA는 이와 같은 사례가 추가로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FIFA의 두 번째 변경 사안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경기장을 이탈'하는 행위를 했을 때 퇴장이 주어진다는 점이다. 이는 1월 진행됐던 2026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 대한 여파로 해석된다.

당시 세네갈 선수단은 모로코에 선언된 페널티 킥에 대해 불만을 품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라커룸으로 들어가 버렸다. 사디오 마네만이 경기장에 남아 선수단 복귀를 요구했고, 경기가 다시 진행된 결과 세네갈이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그로부터 두 달 뒤 CAF(아프리카축구연맹)는 선수단 철수를 근거로 세네갈의 몰수패를 선언했고, 우승 팀은 모로코로 바뀌게 됐다. 이에 세네갈축구협회는 CAF의 판정에 대해 CAS(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한 상황이다.

한편 FIFA는 2026년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 단계가 하나 더 늘어남에 따라 옐로카드 누적에 대한 규정을 개정했다. 8강 종료 이후 경고 누적이 초기화되는 점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조별 리그 종료 후에도 경고 누적이 소멸되는 규정이 추가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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