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이런 풍경이?” 도심 속 보행 전용 출렁다리 개통

면목동~휘경동 잇는 중랑천 출렁다리
서울시 주도 개발 사업 본격 추진
출처 : 중랑구 (중랑천 출렁다리 조감도)

서울 도심 한복판, 중랑천 위를 걷는 출렁다리를 상상해 본 적 있는가. 흔들리는 다리 위에서 서울 동북권의 풍경을 내려다보는 장면은 익숙한 도시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다.

출렁다리 하면 보통은 산속 협곡이나 외곽 지역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제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과 동대문구 휘경동을 연결하는 중랑천 위에 보행자 전용의 경관형 출렁다리가 들어선다.

이 사업은 단순한 동네 조경 사업이 아니다. 서울시의 ‘신성장거점 신속추진사업’으로 공식 선정된 만큼 그 규모와 기대효과는 무시할 수 없다.

출렁다리는 동대문구와의 공동 제안으로 추진되며,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보행·관광 명소로 조성될 계획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중랑구)

무엇보다도 도심 속 강변이라는 입지 덕분에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 이미 중랑천 일대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여기에 출렁다리까지 더해지면 도시형 여가 공간으로서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익숙한 도시 풍경 속에서 새로운 즐길 거리를 찾고 있다면, 조성에 속도가 붙은 중랑천 출렁다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중랑천 위 걷는 출렁다리, 도심 속 산책 명소로 개발 본격화

“서울 한복판에 이런 산책로가 생깁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중랑천 야경)

서울 중랑구는 ‘중랑천 출렁다리 조성’을 포함한 총 3개 사업이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의 ‘신성장거점 신속추진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시가 지역별 특화 산업과 공간을 집중 발굴하고 육성해 도시 전체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정책으로, 시급성과 파급력을 기준으로 우선 추진 사업지를 정한다.

그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올린 중랑천 출렁다리는 중랑구 면목동과 동대문구 휘경동 사이를 연결하는 보행자 전용 경관 다리다. 단순한 보도교를 넘어서 지역 간 연결성과 경관 기능을 모두 고려해 설계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서울 동북권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자연 수변 공간을 활용한 점이 서울시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중랑구 단독이 아닌, 동대문구와의 공동 제안 형태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양 구의 협업을 기반으로 출렁다리를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출처 : 중랑구 (신내차량기지 일대 현황)

실제로 중랑천 일대는 이미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길게 이어져 있고, 봄철 벚꽃길과 수변 캠핑장 등으로도 알려져 있다. 여기에 출렁다리가 더해지면 단절됐던 지역 간 이동성이 높아지고, 동시에 도시형 관광 요소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중랑구는 이번 출렁다리 외에도 ‘신내차량기지 및 주변지역 개발 전략 수립’, ‘망우 역사·문화·휴식 클러스터 조성’ 등 두 개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신내차량기지 사업은 향후 차량기지 이전을 전제로, 경춘선·6호선·면목선(예정)이 교차하는 트리플 환승역세권을 중심으로 자족형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광역 교통망을 기반으로 경기·강원권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서울 동북부 관문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다른 핵심 축은 망우역사문화공원을 중심으로 한 복합문화권역 조성이다. 이곳에는 박물관, 미술관, 야외 전시공간 등을 포함하는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용마폭포공원이나 중랑캠핑숲 같은 기존 명소와 연계해 지역 관광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출처 :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내 중랑망우공간)

세 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경우, 단순한 시설 확장을 넘어 지역 브랜드 자체가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중랑구는 서울시와 협력을 강화해 2026년까지 신내차량기지 개발에 대한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출렁다리와 망우 클러스터 조성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제 막 속도를 내기 시작한 만큼 관련 구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일상 속 산책로에 변화가 시작된 지금, 앞으로 중랑천 출렁다리가 어떻게 도시의 흐름을 바꿔놓을지 지켜보는 것도 의미 있는 여름 활동이 될 수 있다.

새로운 도심 속 보행 명소의 탄생을 기다리며 중랑천 출렁다리 조성 계획에 주목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