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트럼프'로 뭉치나...'앙숙' 중국-인도 내달 직항 노선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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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중국이 다음 달 직항 여객기 운항을 재개한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국경 충돌 사태로 양국 관계가 악화한 후 항공편이 중단된 지 5년 만이다.
2020년 국경 충돌로 양국 군인 수십 명이 숨지면서 중국과 인도의 외교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최근 인도는 수년간 제한해 왔던 중국인 관광 비자를 다시 허용하는 등 유화적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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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SCO에서 공식 발표될 듯
모디 총리-시진핑 주석 회담 추진도?

인도와 중국이 다음 달 직항 여객기 운항을 재개한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국경 충돌 사태로 양국 관계가 악화한 후 항공편이 중단된 지 5년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전방위적인 '관세 공격'을 받고 있는 두 나라가 오랜 기간 '앙숙 관계'를 뒤로한 채 밀착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익명 소식통들은 "인도 정부가 자국 항공사들에 중국행 항공편을 단기간 내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이달 말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공식 발표된 후, 다음 달부터 직항 노선이 재개될 예정이다. 다만 협상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관세 표적'으로 찍히면서 동병상련의 처지에 놓인 두 나라가 모처럼 협력하는 모양새다. 인도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이 있는 러시아의 원유를 수입한다는 이유로 보복성 관세 50%를 부과받은 상태다. 중국 역시 지난 4월 세 자리 수 초고율 관세(미국은 중국에 145%, 중국은 미국에 125%)를 주고받으며 미국과 강하게 대치하다가 11월까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블룸버그는 "여객기 직항 노선 재개는 양국의 정치적 관계를 재설정하려는 움직임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2020년 국경 충돌로 양국 군인 수십 명이 숨지면서 중국과 인도의 외교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양국은 이후에도 여전히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3,488㎞에 이르는 실질 통제선(LAC)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하지만 최근 인도는 수년간 제한해 왔던 중국인 관광 비자를 다시 허용하는 등 유화적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7년 만에 방중해 이달 31일 중국 톈진에서 개막하는 SCO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가능성도 점쳐진다.
베이징= 이혜미 특파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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