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살시도범, 골프장서 12시간 대기…경호 책임론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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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두 번째 암살 시도를 겪은 가운데, 용의자가 암살을 시도하기 위해 현장에서 12시간 동안 머무른 것으로 알려지자 경호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용의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약 270~460m 떨어진 거리에서 총을 겨누고 있었고,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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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일각서 "어떻게 접근할 수 있었는지 밝혀야"
트럼프 "나는 안전하다…굴복하지 않을 것"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두 번째 암살 시도를 겪은 가운데, 용의자가 암살을 시도하기 위해 현장에서 12시간 동안 머무른 것으로 알려지자 경호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16일(현지시간) 용의자인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를 유죄 판결을 받은 중죄인에게 금지된 총기 소지 및 일련번호가 지워진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플로리다 웨스트 팜비치 자신의 골프 클럽에서 총구를 겨눈 무장 남성에 노출됐다.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야외 유세를 하던 도중 총상을 입은 지 2개월여 만에 벌어진 일이다.
용의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약 270~460m 떨어진 거리에서 총을 겨누고 있었고,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적발됐다. 용의자는 비밀경호국 요원의 발포에 즉시 도주하면서 한 발도 발포하지 못한 채 추격전 끝에 검거됐다.
미국 언론이 공개한 기소장에 따르면, 비밀경호국 요원은 사건 당일 오후 1시 31분쯤 골프장 가장자리를 걷다가 나무가 늘어선 곳에서 소총으로 보이는 물체를 보고 그 방향으로 사격했다. 용의자는 본인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도주했고 오후 2시 14분쯤 I-95 고속도로에서 체포됐다.
용의자가 잠복해 있던 곳을 조사한 결과 조준경이 장착된 SKS 계열 소총을 비롯해 디지털카메라, 음식을 담은 검은 플라스틱 봉지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에는 일련번호가 지워져 맨눈으로 인식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용의자는 지난 2002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대량살상무기 소지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010년에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훔친 물건 보유와 관련해 다수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다.
수사 당국이 용의자의 휴대전화 기록을 조회한 결과, 15일 오전 1시 59분부터 오후 1시 31분까지 12시간 동안 사건 현장 인근에서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호국이 위협을 일찍 감지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공화당 소속의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어떻게 용의자가 전 대통령이자 공화당 후보에게 500야드까지 접근할 수 있었는지 사람들은 암살 기도에 대한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건 직후 자신이 안전하다는 점을 부각하며 지지와 기금 모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나의 생명에 대한 또 다른 시도 이후 나의 결의는 더욱 강해졌다"며 "아무것도 나를 늦출 수 없다. 나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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