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당장 취소!" 현대차 투싼, 가성비 제대로 '떡상'한 이유
기아 스포티지와 함께 국산 준중형 SUV 시장을 잡고 있는 현대차 투싼. 현재 4세대인 해당 모델은 작년 12월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데 이어 이달 19일 연식 변경 모델이 출시됐다. 앞서 페이스리프트로 상품성 격차를 벌린 스포티지를 의식해 선호 사양들을 기본화하고 가격 인상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차는 2열 에어 벤트와 에어로 타입 와이퍼가 전 트림 기본 적용된다. 여기에 더해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고객 선호 사양을 한데 묶은 '베스트 셀렉션'이 마련됐다. 그럼에도 가성비는 여전하다는데, 어떤 옵션을 고르는 게 최선일까? 3천만 원 이내로 가능한 조합과 할부 구매 시 예상 납입금을 살펴봤다.
3천만 원으로도 충분
옵션은 딱 3가지 추천
2025년형 투싼의 시작 가격은 가솔린 기준 2,771만 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다만, 프리미엄 트림은 트렁크에서 2열 시트를 접을 수 있는 레버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2열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등 기본 사양이 대폭 확대되며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두 20만 원씩 올랐다. 어차피 3천만 원 이내로 견적을 내려면 가솔린 모던밖에 선택지가 없다는 건 마찬가지다.
따라서 옵션에는 229만 원을 쓸 수 있다. 가성비와 실속을 따진다면 기능 위주의 옵션을 추가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 예산으로는 인포테인먼트 내비(90만 원), 컴포트 1(54만 원), 현대 스마트센스(80만 원)을 추천한다. 인포테인먼트 내비 옵션에는 듀얼 풀 오토 에어컨과 레인 센서, 하이패스가 묶여 있으며, 컴포트 1은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로 구성됐다. 현대 스마트센스는 정지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각종 후측방, 후방 충돌 경고와 방지 기능을 포함한다.
선납금별 할부 금액 살펴보니
절반 내면 월 34만 원도 가능
위 옵션을 적용한 찻값은 2,995만 원. 현금 일시불이 가장 깔끔하지만 상당수는 할부를 끼고 구매하기 마련이다. 선수금 30%와 50%, 전액 할부 등 세 가지 조건과 할부 기간 48개월, 19일 기준 최저 금리 4.2%를 기준으로 월 예상 납입금을 살펴봤다. 먼저 찻값의 절반인 1,497만 원가량을 냈다면 어떨까?
예상 납입금은 월 33만 9,576원이 나온다. 여기에 연 2만km 주행을 가정하고 연료비와 자동차세, 보험료 등 주요 유지비 항목을 포함하면 월 66만 5천 원 수준의 지출이 예상된다. 연료비는 가솔린 17인치 휠 사양의 복합 연비(12.5km/L)와 19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윳값(1,634원), 보험료는 100만 원을 기준으로 잡았다.
유지비 더하면 만만치 않다
더 저렴하게 탈 방법도 있어
찻값의 30% 수준인 899만 원을 선납했을 경우의 예상 납입금은 월 47만 5,361원이 나온다. 위와 같은 기준의 유지비 항목을 포함할 경우 예상되는 월 지출은 대략 80만 원 수준이다. 전액 할부라면 어떨까? 드문 케이스지만 함께 계산해 봤다. 월 할부 납입금만 67만 8,926원이 찍힌다. 앞서 계산한 50% 선납 시의 유지비를 포함한 지출보다 높은 금액이다. 여기에 유지비를 더하면 100만 원이 매월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티지보다 저렴한 투싼일지라도 할부로 구매하면 매월 적잖은 금액이 빠져나가는 건 마찬가지다. 하지만 신차 구매에 할부만 있는 건 아니다. 리스, 장기 렌트도 있으며, 후자의 경우 월 이용료에 보험료와 자동차세가 포함된다. 경우에 따라 할부 구매보다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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