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콜벳 이름을 활용한 4 도어 스포츠 크로스오버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기존 콜벳 브랜드를 확장해 SUV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르쉐 타이칸, 마칸 EV와 정면 경쟁 예상
콜벳 SUV는 GM의 차세대 울티움(Ultium)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델은 포르쉐 타이칸, 마칸 EV, 카이엔 EV와 직접 경쟁하는 고성능 전동화 모델로 포지셔닝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콜벳 SUV는 기존 스포츠카 모델과는 달리 4 도어 크로스오버 형태로 출시되어 실용성과 성능을 모두 갖춘 모델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포르쉐, 애스턴 마틴, 벤틀리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SUV 모델로 큰 성공을 거둔 전략을 따르는 것이다.

"더 이상 신성모독 아닌 현실적 전략"
과거 스포츠카 브랜드의 SUV 출시는 '신성모독'으로 여겨졌으나, 현재는 시장 현실을 반영한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르쉐 카이엔이 브랜드 베스트셀러가 된 사례처럼, 콜벳 SUV 역시 기존 쿠페 및 컨버터블 모델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대는 람보르기니 우루스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약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천만 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고성능 크로스오버 모델은 높은 수익 마진을 가져다주는 '빅 티켓' 상품으로, GM의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연간 10만 대 판매 기대감
현재 쉐보레 콜벳은 미국에서 지난해 33,300대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만약 새로운 SUV 모델이 이보다 두 배 많은 약 66,600대 판매를 달성한다면, 콜벳 브랜드 전체 판매량은 연간 약 1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쉐보레가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나온 결정으로 보인다. 캐딜락 리릭이 브랜드 내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모델로 자리 잡은 것처럼, 쉐보레 역시 2025년 상반기에만 3만 7천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GM 측은 현재 콜벳 SUV 출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GM의 전동화 및 시장 확장 전략의 핵심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콜벳 SUV의 성공적인 출시는 쉐보레 브랜드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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