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포트홀' 민원 의왕ICD 도로 보수…관련기관 합의

최종호 2024. 10. 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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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홀이 자주 발생함에도 관련 기관별 입장 차이로 즉각 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집단민원이 발생한 경기도 의왕시 의왕ICD 내부 도로가 기관들의 합의로 인해 개선될 전망이다.

4일 경기 의왕시와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권익위 주재로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이 참석한 가운데 의왕시청에서 열린 현장 조정회의에서 각 기관은 구간을 나눠 도로포장 및 배수체계 개선을 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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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주재로 시·철도공사·철도공단 책임 분담키로

(의왕=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포트홀이 자주 발생함에도 관련 기관별 입장 차이로 즉각 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집단민원이 발생한 경기도 의왕시 의왕ICD 내부 도로가 기관들의 합의로 인해 개선될 전망이다.

의왕ICD 도로 관련 '집단민원 현장 조정회의' [의왕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일 경기 의왕시와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권익위 주재로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이 참석한 가운데 의왕시청에서 열린 현장 조정회의에서 각 기관은 구간을 나눠 도로포장 및 배수체계 개선을 하기로 합의했다.

의왕ICD 내부 도로인 창말로는 1983년 오봉역 조성 당시 컨테이너 차량의 의왕ICD 진출입을 위한 용도로 개설된 도로이다.

의왕ICD는 수출입 화물의 운송, 보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출입 컨테이너 기지로, 물류 핵심 시설이지만 대형 컨테이너 차량이 수시로 통행해 도로가 파손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포트홀로 인해 1년에 평균 60건 이상의 배상 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기관들의 입장 차이로 즉각 보수되지 않고 있다.

의왕시는 이 도로의 소유자인 한국철도공사가 보수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은 일반 시민이 사용하는 공공 도로인 만큼 관할 지자체인 의왕시가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도로 인근 주민 662명은 이를 해결해달라며 올해 6월 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고, 이날 현장 조정회의에서 최종 조정안이 마련됐다.

조정안에 따르면 일반차량 통행구간은 의왕시가, 통로암거(고속도로나 국도 밑에 사람이나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콘크리트로 만든 시설물) 하부 지하차도는 국가철도공단이, 화물차량 전용 통행구간은 한국철도공사가 맡기로 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의왕시와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이 상생하는 협력을 통해 시민 교통안전을 도모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발전된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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