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빌리, 이 손 놓지 않기로 약속해 '기억사탕'[신곡읽기]

장진리 기자 2024. 10. 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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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빌리가 아이유의 손을 잡고 '완전체'의 날개를 폈다.

'어펜딕스: 오브 올 위 해브 로스트'는 빌리가 1년 7개월 만에 완전체로 발표하는 앨범이다.

어딘가에서 깨지고, 부딪히고, 방황하던 빌리 멤버들이 기억사탕을 통해 다시 하나로 모이는 이야기를 담은 뮤직비디오는 노래에 빛깔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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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리. 제공| 미스틱스토리
▲ 빌리. 제공| 미스틱스토리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빌리가 아이유의 손을 잡고 '완전체'의 날개를 폈다.

빌리는 16일 오후 6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어펜딕스: 오브 올 위 해브 로스트'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어펜딕스: 오브 올 위 해브 로스트'는 빌리가 1년 7개월 만에 완전체로 발표하는 앨범이다. 수현, 문수아의 연이은 활동 중단으로 팀이 축소된 채 활동을 이어가던 이들은 무려 1년 7개월 만에 7인 완전체로 새로운 도약에 나서게 됐다.

빌리는 이번 앨범으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웠다. 앨범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곡은 아이유가 힘을 보탠 '기억사탕'이다.

'기억사탕'은 인디 팝 장르로, 곡 전체를 이끌어가는 시그니처 피아노 프레이즈 위로 그루비한 베이스 라인이 더해진 곡이다. 함께 걸어온 시간 속에 각자가 잠시 내려둔 소중한 기억들을 되새기며, 다시 꿈을 꾸는 이야기를 전한다.

아이유는 작사에 두 편의 뮤직비디오 티저에 내레이션을 맡아 빌리의 당당 컴백을 알렸다. 평소 시적인 가사로 섬세한 감수성을 인정받아온 아이유는 잠시 이별했지만 다시 만나 함께 길을 걸으면서 다가올 시련도 함께 이겨내자는 약속을 주고받은 빌리 멤버들의 굳은 다짐을 가사로 담았다.

'기억사탕'은 오래 간직해온 일기장을 읽는 것처럼, 기억 저편의 잊힌 추억의 조각을 맞추는 것처럼 아련한 감성을 전달한다. 아이유의 가사들이 빌리의 목소리를 타고 종이에 물이 먹듯 마음에 조심스럽게 번져간다.

어딘가에서 깨지고, 부딪히고, 방황하던 빌리 멤버들이 기억사탕을 통해 다시 하나로 모이는 이야기를 담은 뮤직비디오는 노래에 빛깔을 더한다. 오랜 재충전 후 돌아온 수현, 문수아가 서로를 끌어안고, 빌리 일곱 멤버들이 마침내 하나가 되는 마지막 장면은 빌리의 실제 스토리와 얽혀 코끝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매번 다른 콘셉트로 K팝에 색을 더했던 빌리는 '기억사탕'으로 더욱 빛난다. 멤버들의 출사표처럼 들리고, 팬들을 향한 러브레터처럼 보여서 더 매력적이다. 빌리가 보여주는 길은 늘 새롭고 즐겁다.

▲ 빌리. 제공| 미스틱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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