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등록금 2.9% 인상… 경인여대·재능대·인하공전 협의 중

인하대학교가 올해 등록금을 2.9% 인상하기로 했다.
인하대는 최근 열린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2026학년도 등록금을 2.9%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인하대는 지난해에도 등록금을 5.2% 인상했다.
인하대는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는 법정 최대한도인 3.19%를 제안했으나, 등록금심의위원회에 참여한 학생위원들과 협의를 거쳐 2.9% 인상하기로 했다. 고등교육법에 따라 대학 등록금은 최근 3년간 상승률의 1.5배까지 올릴 수 있다.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인하대는 등록금을 인상하는 대신 단과대학별로 전자칠판, 첨단 교육 기자재가 설치된 ‘첨단 강의실’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또 정석학술정보관, 60주년 기념관, 2호관 등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개선 작업을 착수하겠다고도 했다.
또 최근 해킹 공격으로 인한 재학생과 교직원, 졸업생들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설명회를 이달 말에 열고, 피해 규모와 대책 방안을 알리기로 했다. 인하대는 지난달 28일 오전 6시50분께 랜섬웨어를 통한 해킹 공격을 받아 학교 홈페이지 접속이 14시간가량 차단됐었다. (1월 11일자 6면 보도)
인하대 관계자는 “인상된 등록금은 캠퍼스 환경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등록금 인상으로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겐 교내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대학교는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했다. 인천대는 앞서 2012~2020학년도에 0.2%~1.5% 수준으로 등록금을 인하했으며, 2021년 이후부턴 등록금을 동결해왔다.
경인여대는 현재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협의 중이다. 인하공업전문대학과 재능대학교는 이달 말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사립대학의 재정 여건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 인센티브 형태로 지원해오던 국가장학금Ⅱ유형을 2027학년도부터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정선아 기자 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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