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조가 8년 만에 완전변경을 단행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프랑스 특유의 디자인 감각에 도심 주행에 적합한 스마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실용적인 공간 활용성까지 더해 수입 SUV 시장 내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3세대 모델은 푸조 최초로 스텔란티스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STLA 미디엄'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2016년 2세대 모델 이후 글로벌 누적 140만대 이상이 판매된 푸조 3008은 국내에서도 전체 누적 판매의 27%를 차지하며 대표 라인업으로 자리잡았다.

외관 디자인은 유려한 루프라인과 그라데이션 프런트 그릴, 사자 발톱형 주간주행등 등 푸조 특유의 '프렌치 디테일'을 강조했다. 전면부 상단에 새겨진 '3008' 레터링,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플로팅 스포일러, 캣츠 이어(Cat's Ear) 디자인 요소를 통해 공기저항계수 0.28Cd를 구현해냈다. 전 트림에는 LED 헤드램프가 기본 적용되며, GT 트림에는 픽셀 LED 헤드램프와 3D LED 테일램프가 추가됐다.
실내는 '파노라믹 아이-콕핏'을 통해 몰입감을 강화했다. GT 트림에는 21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일체화했고, 알뤼르 트림에는 듀얼 10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기본 탑재됐다.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대신 '버추얼 아이-토글'로 자주 쓰는 기능을 지정할 수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545㎜, 전폭 1895㎜, 전고 1650㎜이며, 휠베이스는 2730㎜로 이전보다 55㎜ 길어졌다. 트렁크는 기본 588리터(ℓ), 최대 1663ℓ까지 확장 가능하다. 총 17개 수납공간과 쿨링 기능이 있는 암레스트 보관함 등 총 34ℓ의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2열 시트는 40:20:40 폴딩을 지원한다.
파워트레인은 1.2ℓ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듀얼 클러치(e-DCS6), 48V 배터리로 구성된다. 변속기 내 전기모터를 통합해 시동, 출발, 저속 주행 시 전기 모드로 전환되며, 회생제동과 가속 보조를 통해 정숙성과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145마력이며, 복합연비는 14.6㎞/ℓ다. 국내 2종 저공해차 인증을 획득해 공영 주차장, 혼잡 통행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행 안정성과 조향 반응도 개선됐다. 정밀한 스티어링 세팅과 낮은 무게 중심 설계를 통해 고속 주행 시 안정감이 높고, 도심 회전이나 와인딩 코스에서도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안전사양은 전 트림에 운전자 주의 알림, 차선 이탈 경고, 전방 충돌 경고, 후방 주차 보조,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킹, 후방 카메라 등이 기본 적용됐다. GT 트림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교통 표지 인식, 차선 유지 보조, 사각지대 경고, 전방 주차 보조 시스템과 360도 파노라믹 카메라가 추가된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충전 트레이도 기본 제공된다.



판매 가격은 알뤼르 4490만원, GT 4990만원이며,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 시 각각 4425만1000원, 4916만3000원이다. 8년 전 2세대 모델과 같은 가격으로 책정돼 가격 경쟁력도 유지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 뉴 3008을 통해 도심형 SUV 시장에서 디자인, 효율, 공간, 가격이라는 네 가지 요소를 고루 갖춘 '실속형 수입 SUV'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