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끼는 오후 2시"…전지현의 놀라운 '웰빙 루틴'

김예랑 2026. 5. 2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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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남다른 식사 패턴 공개
낮 2시 첫 식사 후 저녁 조기 마무리
공복 확보해 생체 리듬 유지
배우 전지현이 광고모델로 참여한 안다르 화보. 사진=안다르 제공


배우 전지현이 오랜 시간 변함없는 건강미와 독보적인 실루엣을 유지해 온 자신만의 철저한 식습관을 공개했다.

전지현은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뜬뜬'의 웹 예능 '핑계고'에 영화 '군체'의 동료 배우들과 함께 출연해 평소 식사 루틴을 전했다.

일상적인 식사 시간을 묻는 유재석의 질문에 그는 "점심을 비교적 늦게 챙기는 편"이라며 "오후 2시 무렵에 하루의 첫 끼니를 먹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전지현은 "첫 식사는 건강식 위주로 든든하게 섭취하고, 저녁은 제가 먹고 싶은 걸 먹는다"고 설명했다. 낮 시간에 양질의 영양소를 집중적으로 공급한 뒤, 저녁 식사를 이르게 마무리해 충분한 야간 공복 시간을 확보하는 관리형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식문화는 최근 전 세계 젊은 층 사이에서 급부상하는 트렌드와도 일맥상통한다. 미국 야후 라이프가 인용한 현지 설문 조사에 따르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기존 오후 7~8시였던 저녁 식사 시간을 오후 5~6시 사이로 대폭 앞당기는 이른바 '이른 저녁(Early Dinner)' 문화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젊은 층은 더 나은 수면의 질을 확보하고 소화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일찍 식사를 마친다고 답했다.

이처럼 저녁 식사 시간을 앞당기는 라이프스타일의 효능은 과학적 연구로도 입증됐다. 일본 구마모토 대학교 대학원 생명과학연구부 연구팀이 진행한 생체 리듬과 대사 실험에 따르면, 동일한 칼로리와 영양 성분의 식사를 오후 6시에 마친 그룹이 오후 9시에 식사한 그룹보다 식후 혈당 급상승(혈당 스파이크) 현상이 현저히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른 저녁을 먹은 그룹은 중성지방 분해 효소가 활성화되면서 지질 대사가 크게 개선돼 체지방 축적률을 낮추는 효과도 확인됐다.


국내 연예계 절친들의 생생한 증언도 전지현의 독한 절제력을 뒷받침한다. 최근 방영된 MBC '소라와 진경'에서 방송인 홍진경은 최화정, 전지현과 함께한 식사 자리를 회상하며 "화정 언니가 음식을 잔뜩 주문했는데 정작 전지현은 진짜 안 먹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특히 전지현은 작품 활동에 돌입하면 식단 관리에 한층 더 고삐를 죄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군체' 홍보를 위해 나선 또 다른 콘텐츠에서 연상호 감독은 "전지현은 촬영장에 본인만의 아이스박스를 챙겨와 샐러리 같은 건강 간식을 주변에 나눠주곤 한다"고 남다른 식성을 전했다. 이에 대해 전지현은 "촬영할 때는 너무 많이 먹으면 집중이 안 되고 잠도 많이 와서 특히 더 신경 쓰는 것 같다"고 했다.

이처럼 촬영장 등 일터에서 샐러리 같은 채소 스틱을 상시 휴대하며 간식으로 섭취하는 습관은 실제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에 상당한 시너지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학술지 '영양과학 및 비타민학 저널' 등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수분 함량이 높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생채소는 저작 운동(씹는 행위)과 소화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가 커 순칼로리 흡수가 극히 적은 이른바 '마이너스 칼로리' 효과를 낸다.

또 식전이나 공복에 아삭한 채소 스틱을 오래 씹어 먹는 행위는 포만감 유도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스트레스성 가짜 배고픔을 차단하며, 위장 내 당질 흡수를 늦춰 체지방 축적의 원인인 혈당 스파이크를 막아준다.

전지현의 루틴처럼, 신체의 생체 시계에 맞춰 공복 시간을 유연하게 확보하고 양질의 섬유질 간식을 활용하는 식이요법은 췌장의 부담을 줄이고 비만과 대사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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