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을 때는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피부가 좋은 사람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환갑을 넘기면 이상하게 젊을 때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 좋아 보이기 시작한다.
비싼 화장품을 쓰거나 특별히 관리를 많이 한 것도 아닌데 얼굴이 편안하고 밝아 보이는 친구가 있다. 오래 살수록 얼굴에는 외모보다 그동안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는지가 조금씩 묻어나기 때문이다.

3위. 남과 비교하는 일이 줄어든 친구
누가 더 좋은 집에 사는지, 자식이 얼마나 잘됐는지, 친구가 어떤 옷을 입었는지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남이 잘됐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자신의 인생과 비교하며 속상해하지 않고 편하게 축하한다.
비교가 줄어들면 괜한 열등감도 줄고 사람을 만날 때 표정도 자연스러워진다. 나이가 들수록 얼굴을 지치게 만드는 것은 주름보다 끊임없이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마음일지도 모른다.

2위. 싫은 사람에게까지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고 하지 않는 친구
예전에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싫은 자리에도 억지로 참석했지만 이제는 자신의 마음을 먼저 살핀다. 만나면 힘든 사람과는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고 하기 싫은 일에는 부드럽게 거절할 줄 안다.
그렇다고 사람에게 차가워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모든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지 않으니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 편안하게 마음을 쓸 수 있다. 이런 사람은 표정에도 억지로 참고 사는 긴장감이 적다.

1위. 자기 인생에 불만이 적어진 친구
돈이 아주 많은 것도 아니고 자식이 특별히 성공한 것도 아니다. 남편과 가끔 싸우고 몸 여기저기가 예전 같지 않은 것도 똑같다. 그런데도 "그래도 이 정도면 잘 살았지", "오늘 건강하게 밥 먹는 것도 고맙지"라며 자신의 삶을 함부로 초라하게 만들지 않는다.
없는 것만 세면서 살지 않고 이미 가진 것을 누릴 줄 알기 때문에 말투와 표정에도 여유가 생긴다. 환갑 넘어 얼굴이 피는 사람은 걱정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완벽하지 않은 자기 인생과 조금씩 화해한 사람이다.

60살 이후의 얼굴은 화장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평생 쌓인 불평과 비교가 표정에 남기도 하고 반대로 감사와 여유가 사람의 인상을 부드럽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얼굴을 관리하는 것만큼 마음에 무엇을 오래 담아두고 사는지도 중요하다. 젊은 얼굴로 돌아갈 수는 없어도 편안하고 따뜻한 얼굴은 지금부터 만들어갈 수 있다. 나이 들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주름이 적은 사람이 아니라 자기 인생을 미워하지 않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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