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걷어차인 기분"… 한국 격파한 멕시코 아기레 감독의 분노, 잉글랜드전 킥오프 시간을 바꾸자고?

김태석 기자 2026. 7. 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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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 잉글랜드전 킥오프 시간이 악천후 때문에 바뀔 수 있다는 말이 나오자 대노했다.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는 오는 6일 오전 9시(한국 시각)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우승 후보 잉글랜드를 상대한다. 조별 리그에서 홍명보호에 1-0으로 승리하는 등 이번 대회 네 경기에서 전승 무실점 가도로 16강에 오른 멕시코는 대회 개막 후 가장 강력한 전력을 가진 잉글랜드와 쉽지 않은 승부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이 경기가 예정대로 킥오프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FIFA가 폭우를 동반한 번개가 내리칠 가능성을 우려해 당초 예정보다 6시간 앞당겨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대회 중 경기 스케줄이 바뀌는 일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멕시코와 잉글랜드 양쪽에서 즉각적으로 반발했고, 결국 FIFA는 예정대로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아기레 감독은 단단히 화가 난 것 같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배를 걷어차인 것 같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기레 감독은 "그러면 모든 계획이 틀어진다. 완전히 망가지지는 않겠지만 거의 그 수준이다"라며 훈련 스케줄부터 크게 문제가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연히 우리는 FIFA의 결정을 따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식사와 낮잠, 수면, 물리치료까지 모든 것이 달라진다. 사소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비단 선수들만의 문제가 아니라고도 말했다. 아기레 감독은 "60명의 인원이 26명의 선수들이 승리할 수 있도록 일하고 있다.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라며 "FIFA에서 생각하는 이유와 논리는 이해할 수 있지만, 그들은 내게 의견을 묻지 않았다. 그래서 굉장히 화가 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미러>는 잉글랜드 측도 FIFA의 경기 일정 변경 추진에 대해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FA(잉글랜드축구협회) 관계자들은 소셜 미디어에서 퍼지는 소문을 보고 이 사실을 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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