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인천 A위원장 관련 성비위 등 관련 조사요구서 제출 파장,A위원장 소명서제출 등 대

국힘 인천지역 A당협위원장 성비위·당협 편파 운영 등 관한 ‘조사요구서’ 당 게시판 올라
A위원장, “성비위는 철저히 반성 중”, “당협 편파 운영은 절대 아니다” 반발. “당 판단 따를 것”

▲ 국민의힘 인천 A당협위원장의 각종 논란이 적힌 조사요구서가 중앙당과 시당 게시판에 올라왔다. A위원장은 이 요구서에 적힌 내용을 당에 소명했고, 그에 따른 당 판단에 따르겠단 입장을 나타냈다. /사진제공=B씨

국민의힘 인천지역 A당협위원장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적힌 ‘조사요구서’가 중앙당과 시당에 각각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위원장은 이에 소명서를 제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28일 국힘 시당 등에 따르면 A위원장에 관한 ‘조사요구서’가 당 제보센터에 게재됐다. 앞서 중앙당 당원 게시판에도 같은 ‘조사요구서’가 올라왔다.

이 조사요구서는 A위원장의 성비위 전력 논란과 당협 운영위원회의의 비민주적 운영 등의 내용으로 이뤄졌다.

이 문건을 작성한 B씨는 자신을 이 지역 사무국장이라고 소개하며 “지난 총선 때 A위원장 공보 담당에 이어 이후 사무국장에 임명됐다”며 “A위원장의 당협 운영 및 신상 문제에 관해 당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A위원장으로는 다가오는 지방선거는 물론 이 지역에서서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위원장은 과거 성매수 범죄 전력이 있었지만, 지난 총선부터는 벌금 100만 원 형 이하의 범죄경력의 경우 후보자의 자기 고백에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공천과정에서 부정을 파악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또 “A위원장은 총선 패배 후 청년·중도층 확보 등 조직 재건·운영을 약속했지만 과거 활동했던 타 정당 중심의 당협 운영 등 국민의힘 인사들을 실질적으로 배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위원장은 과거 성비위 전력 논란은 ‘인정’ 했지만, 당협 운영위의 편파 운영에는 거세게 반발했다. 또 이 조사요구서에 적힌 내용을 충분히 소명한 만큼 당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라 해명했다. 특히 다음 총선 출마보다는 2년 후 지방선거에서 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A 위원장은 “정치를 시작하기 훨씬 전 일인 만큼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 수사기록도 남지 않았다”며 “정치 시작 훨씬 전 잘못한 일이지만 부인하지 않는다. 충분히 반성 중”이라고 답했다.

편파적으로 당협 운영위원회를 구성했고 그에 따른 운영위와의 마찰 여부에는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지난 총선 때 국민의힘에 전략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 과거 바른미래당 등의 전력이 있지만, 그에 따라 운영위를 타 당 사람들로 다 채웠거나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B씨와는 사무국장 임금 부분에서 마찰을 빚었다. 사무국장직은 기초의원이 맡는 게 맞다고 판단해 그에 따라 B씨와 의견 충돌이 벌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A위원장은 다음 총선 불출마와 함께 이 ‘조사요구서’에 내용을 충분히 당에 소명한 만큼 “판단은 당에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A위원장은 “그동안 세 차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만큼 다음 총선에 출마하기 보다는 2년 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 ‘조사요구서’ 관련 ‘소명서’를 당에 제출한 만큼 당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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