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올 겨울 전력피크는 1월 셋째주…9.8GW 예비자원 확보"

나혜윤 기자 2022. 11.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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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겨울철 수요 피크시기를 1월 셋째주로 보고, 예비력 단계별로 최대 9.8GW의 예비자원을 확보해 전력수요 급증 시에도 안정적인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박일준 차관은 "올 겨울철 수급전망은 여름철에 비해 안정적이나, 돌발한파 등 예측이 어려운 변수들도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와 연료수급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회의에 참석한 전력 유관기관에 "발전, 송배전 설비들을 미리 점검하고 발전연료 도입상황을 철저히 관리해 전력공급 차질로 인한 국민생활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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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준 차관 월성원자력본부 현장점검…전력수급 전망·대책 발표
"최대 전력수요 90.4~94GW…전년과 유사하거나 높은 수준 전망"
ⓒ News1 장수영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겨울철 수요 피크시기를 1월 셋째주로 보고, 예비력 단계별로 최대 9.8GW의 예비자원을 확보해 전력수요 급증 시에도 안정적인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력거래소·한전·발전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전력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수급상황 관리에 나선다.

박일준 2차관은 이날 오전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전력 유관기관별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을 점검했다. 현장점검에 앞서 박 차관은 '겨울철 전력수급대책 점검회의'를 갖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올 겨울철 수요 피크시기는 1월 3주로 보고 있으며 최대 전력수요는 90.4~94.0GW로 전년 피크실적(90.7GW·12월27일) 대비 유사하거나 높은 수준으로 전망했다.

공급능력은 신한울 1호기 등 신규 원전 진입 등으로 전년도 피크대비 5.5GW 증가한 109.0GW가 예상되며, 예비력은 15.0~18.6GW로 수급상황은 안정적일 전망이지만 때이른 한파, 연료수급 상황, 불시고장 등 변수도 상존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으로 정부는 글로벌 에너지위기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유연탄 등 연료 부문 리스크, 돌발한파에 따른 갑작스런 수요증가, 산불 등 재난상황 등에 대비해 다양한 대책을 동원해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국제 LNG 가격 폭등이 무역적자 및 한전 등 에너지공기업 재무 악화 등으로 파급돼 국민경제 부담이 상당한 만큼 신규 원전 적기 진입, 정비일정 최적화 등을 통해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기저발전으로서의 원전을 최대한 활용토록 조치했다.

추가 예비자원은 예비력 단계별로 최대 9.8GW의 예비자원을 확보해 전력수요 급증 시에도 안정적인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적극적 수요관리에도 나선다. 공공기관 에너지 수요관리 실태를 무작위로 점검하고 에너지절감 실적을 경영평가에 반영하는 등 강화된 수요관리를 실시하고, 방송·포털·SNS·캠페인 등 전방위적인 홍보를 통해 민간에도 에너지절약 문화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안정적 연료확보 방안으로는 글로벌 에너지위기에 대응해 유연탄·LNG 등의 필요물량은 조기에 확보해 온 만큼, 필요시 추가 현물구매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재고를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박일준 차관은 "올 겨울철 수급전망은 여름철에 비해 안정적이나, 돌발한파 등 예측이 어려운 변수들도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와 연료수급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회의에 참석한 전력 유관기관에 "발전, 송배전 설비들을 미리 점검하고 발전연료 도입상황을 철저히 관리해 전력공급 차질로 인한 국민생활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차관은 "올 겨울철 에너지위기의 높은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에너지절약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국민들께서도 생활에서의 에너지절약 실천으로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박 차관은 예방정비가 진행 중인 신월성1호기가 위치한 월성3발전소를 방문해 현장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정비상황을 점검했다. 또 안전하고 효율적인 정비를 통한 적기 계통병입으로 올 겨울철 에너지위기 극복에 월성원전이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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