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V의 앞모습에 픽업 적재함을 단 독특한 국산차가 있었다. 레저와 업무를 한 대로 해결하려는 수요를 정확히 파고들었다. 주인공은 바로 쌍용 무쏘 스포츠다.

2002년 9월, 짐칸 달린 무쏘
무쏘 스포츠는 2002년 9월 5일 출시됐다. 무쏘의 앞모습과 프레임 구조를 살리고 뒤쪽에 개방형 적재함을 더한 구성이었다. 2003년 4월에는 편의장비를 보강한 개선형이 나왔다.

화물차 등록, 이름은 '무쏘 SUT'로
적재함을 갖춘 덕분에 화물차로 분류돼 세금 등 유지비 부담이 적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혔다. 2004년부터는 건설교통부 요구에 따라 차명을 '무쏘 SUT'로 바꿔 달았다. 주중엔 업무용, 주말엔 레저용으로 쓰려는 수요를 정조준했다.

2.9 터보 디젤, 연비 11.6km
엔진은 5기통 2.9리터 터보 디젤 단일 사양으로 5단 수동 또는 4단 자동이 짝을 이뤘다. 공인 연비는 11.6km/L였다. 전장은 보조범퍼를 포함해 5,025mm(제외 시 4,935mm)로 당시 국산차 가운데 손꼽히게 길었다.

무쏘 스포츠는 2006년 액티언 스포츠에 자리를 넘겼고, 이후 이어진 국산 픽업 계보의 출발점이 됐다. 중고로 찾는다면 적재함 하부 부식과 프레임 상태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다. ※ 연식·제원·가격은 공개 자료 기준이며, 실제 판매 조건과 중고 시세, 차량 상태는 시점·매물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