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미친 흥행에 이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범죄도시' 전편 손익분기점 돌파…신인감독으로 일군 성취
지난 4월24일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4'가 1주일 만에 500만 관객 돌파하면서 '범죄도시' 시리즈 전편이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시리즈 전편이 흥행한 것도 대단한데 신인감독의 연출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 주목을 받는다.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제작 빅펀치픽쳐스 외)는 29일 36만1999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이하 동일)의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관객 461만명을 동원했다.
영화는 또 노동절을 하루 앞둔 30일 오전 9시30분 기준 예매관객 38만7395명, 예매율 81%로 이날 500만 돌파를 넘보고 있다.
'범죄도시4'의 손익분기점은 350만명으로, 지난 28일 제작비를 회수했다.
이로써 '범죄도시' 시리즈는 전편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한 프랜차이즈 영화가 됐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손익분기점은 150만~350만명으로 '범죄도시4'의 손익분기점이 가장 높다.
'범죄도시4'도 상영 초반부터 폭발적인 관객몰이로 '범죄도시2' '범죄도시3'에 이어 1000만 흥행이 점쳐지고 있다.
이 같은 상업적 성취는, 신인감독의 연출력과 제작자의 기획력이 시너지를 낸 결과로 볼 수 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처음부터 엔테터이닝 무비로 기획됐고, 이러한 기획영화에 신인감독의 유연함이 적효했다.
그 결과 '범죄도시' 시리즈는 배우뿐 아니라 신인감독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범죄도시'(2017)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 '범죄도시2'(2022)와 '범죄도시3'(2023)의 이상용 감독이 '범죄도시' 시리즈로 감독 데뷔했다.
'범죄도시'는 '청불영화'로 688만 관객을 모으며 강윤성 감독이 17년간의 무명 생활을 딛게 해준 작품이다. 이후 강윤성 감독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시즌 1·2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디즈니+와 다시 한번 손잡고 '파인'을 선보인다.
이상용 감독은 '범죄도시'의 조연출을 맡았다가 '범죄도시2'로 데뷔, '범죄도시3'의 연출까지 맡았는데, 두 편을 모두 1000만 관객을 동원시켰다.
허명행 감독의 경우 연출 데뷔작은 '황야'로, '범죄도시4'는 그의 두 번째 연출 작품이다. 허 감독은 '범죄도시'부터 '범죄도시3'의 무술감독을 맡았는데, '범죄도시4'로 무술감독과 작품감독까지 1인2역을 하며 흥행시켰다.
마동석 최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이상용 감독 등이 추후에 시리즈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했다.
'범죄도시4'는 온라인 불법 도박 사업을 벌이는 일당들을 쫓는 마석도와 광수대 형사들의 이야기로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등이 출연한다.
'범죄도시4'가 개봉 5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제작비를 회수했다. 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