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브랜드 통합 전시장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SBH)' 확대와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올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이와 같이 강조했다. 지난해엔 서비스 품질과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며 내실을 다졌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성장 가도를 달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난 11일 서울 수서 식물관 PH에서 '2025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프(Jeep)와 푸조(Peugeot) 브랜드의 핵심 전략 및 비즈니스 방향을 발표했다.
지프 캠프 2024_웨이브 파크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난해 지프 '랭글러'와 푸조 '408'을 스타 모델로 육성해 브랜드 강화의 기반을 다졌다. 특히 지프는 5가지 스페셜 에디션 출시, 역대 최대 규모의 지프 캠프 2024 개최 등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활동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늘렸다.
푸조도 AS 부문 순고객추천지수(NPS)가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하는 등 서비스 품질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으며, '라이언 하트 멤버십'을 론칭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 고객이 브랜드를 경험하는 모든 접점에서 향상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360도 브랜드 경험' 전략을 펼친다. 전방위적 브랜드 경험의 선봉에는 지프와 푸조 브랜드의 통합 전시장인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SBH)' 전환이 있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스텔란티스코리아는 최근 7개 딜러사와 SBH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연내 약 65%의 네트워크를 SBH로 전환할 계획이다. 다음달 의정부, 안양 서비스센터를 시작으로 대전, 수원, 일산 전시장이 SBH로 순차 통합 전환되며 부산에도 신규 통합 전시장이 문을 연다. 푸조는 SBH 전환을 통해 기존보다 1개 전시장, 5개 서비스센터 거점이 늘어나는 네트워크 확장 효과를 얻게 된다.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통합 전환을 통해 고객들은 두 브랜드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세일즈와 AS 과정 전반에 걸쳐 스텔란티스 스탠더드에 맞춘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네트워크 확대와 더불어 수리비를 낮추기 위해 공식 서비스센터의 문턱을 낮추는 '대체 부품'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푸조의 대체 부품 브랜드 '유로레파'에 이어 지프의 새로운 대체 부품 브랜드 '비프로 오토'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부품 가격을 30% 낮추면서 2년 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프 '랭글러 '41 에디션'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신차 출시 계획도 발표했다. 지프는 오는 4월 픽업트럭 '뉴 글래디에이터', 연내 프리미엄 SUV '그랜드 체로키'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또 이달 선보이는 '랭글러 41 에디션'을 비롯해 총 3종의 특별 한정판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푸조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도입한 '308 MHEV'를 4월 출시한다. 또 '408 MHEV'에 이어 외관부터 인포테인먼트까지 완전 변경을 거친 '뉴 푸조 3008 MHEV'를 통해 새로운 전성기를 기대하고 있다.
푸조 308방 대표는 "푸조는 MHEV 파워트레인으로 한국 시장을 찾는다"며 오는 4월 준중형 해치백 푸조 308 MHEV를 시작으로 올여름 준중형 세단 푸조408 MHEV, 하반기에는 외관부터 인포테인먼트까지 완전히 변경된 준중형 SUV 뉴 푸조 3008 MHEV 등 신차 3종을 차례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48V짜리 전기모터 시스템이 탑재되는데, 주행을 보조하는 데 그치는 다른 MHEV와 달리 주행에 적극 개입해 시내 저속 주행 시 전기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와 푸조 브랜드 향상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특히 푸조의 경우 프랑스만의 문화와 예술을 접목시켜 푸조의 제품을 통해 '우아하고 아름답게, 예술적인 방식의 혁명'을 일으키겠다는 새로운 목표와 방향성을 세웠다.
또 브랜드 가치와 직결되는 가격 방어 전략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방 대표는 "경기가 좋지 않았기에 많은 유혹이 있었지만, 월 중 판매 조건 변경과 같은 출혈 경쟁을 막기 위해 노력했고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며 "중고차 가격은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고객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멤버십을 포함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난해부터 마세라티 브랜드까지 편입하면서 친환경차 규제도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방 대표는 "마세라티 합류로 판매량이 4500대 이상이 되면 무공해차 판매 비중을 늘려야 한다"며 "스텔란티스 지프·푸조만 두고 보면 판매량을 25~30%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