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에 '훈풍' 부나...3분기 수출액 10조원으로 '역대 최대'

최대 수출 시장 中은 9%대 감소…美 수출은 38% 급증

화장품 업계가 3분기 대(對)중국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물량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인 '10조원' 수출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한국 최대의 화장품 수출 국가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감소한 만큼, 화장품 시장에 훈풍이 지속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3분기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가 74억 달러(약 10조원)로 종전 최대치인 2021년 3분기 68억 달러(약 9조원) 때보다 8.8%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62억 달러(약 8조4억원)에 비해 20% 가까이 증가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대 중국 수출이 약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로 가장 많았다. 미국(약 14억 달러·1조9000억원), 일본 (약 7억 달러·950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한국의 최대 화장품 수출국가인 중국에 대한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다. 반면, 미국과 일본 수출액은 각각 38.6%, 18.2% 늘었다.

제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품 수출이 약 56억달러(약 7조6000억원)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증가했다.

다만, 이 기간 중국에서는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이 기존 약 17억 달러(약 2조3000억원)에서 14억 달러(약 1조9000억원)로 18.3% 줄었다. 반면 인체 세정용 제품류와 색조 화장용 제품류 수출액은 각각 3.1%, 10.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