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일타 스캔들’ 장영남 “데뷔 29년차, 여전히 성장통 겪는 중”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3. 3. 18. 0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역의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언제나 빛나는 배우 장영남(50)은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장영남은 '역도요정 김복주'(2016),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2018)을 통해 양희승 작가와 유제원 감독과 첫 인연을 맺었고, 그 덕분에 '일타 스캔들'과 만나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타 스캔들’ 희재(김태정)·선재(이채민) 母 변호사 장서진 役
“전도연·김선영 출연 소식 듣고 꼭 함께하고파”
배우 장영남이 ‘일타 스캔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ㅣ앤드마크
배역의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언제나 빛나는 배우 장영남(50)은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 분)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분)이 펼치는 로맨스물이다. 장영남은 극중 희재(김태정 분), 선재(이채민 분) 두 아들을 둔 학부모이자, 도도하면서 지성미 넘치는 변호사 장서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일타 스캔들’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평균 17%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장영남은 “처음부터 잘 될 것 같았다”며 “다들 안 믿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출연한 작품 중에서 이렇게 높은 시청률이 나온 작품은 ‘일타 스캔들’이 처음이다. 2023년 시작부터 복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영남은 ‘역도요정 김복주’(2016),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2018)을 통해 양희승 작가와 유제원 감독과 첫 인연을 맺었고, 그 덕분에 ‘일타 스캔들’과 만나게 됐다.

장영남은 “입시 소재도 있지만, 어른들의 성장 이야기 부분도 있어서 흥미로웠다. ‘따뜻함’이라는 키워드가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말문을 연 뒤 “사실 전도연, 김선영의 이름을 듣고 너무 출연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전도연은 누구나 동경하는 배우다. 그리고 김선영이 출연한 작품을 항상 좋게 봤다. 전도연과 김선영이 너무 좋아서 ‘일타 스캔들’을 하고 싶었다. 특히 극중 학부모로서 많이 만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근데 실제로 만나는 장면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다”면서 “배우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있다. 마음이 통한 것 같다. 드라마가 종영한 후에도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장영남은 “앞으로도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ㅣ앤드마크
장영남은 극중 어긋난 모성애로 두 아들은 물론 남편과 갈등을 빚으며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기까지 했지만, 이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가족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장서진의 모습을 생생하게 연기해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0살 남자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한 장영남은 “아들이 선재에게 공부하라고 하는 장면을 보더니 ‘나도 곧 저렇게 되겠지, 엄마’라고 하더라”면서 “자식은 내가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또 다른 인격체라고 생각하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쉽지 않다는 점이 많이 공감됐다. 아이의 사소한 일상에도 내가 조바심을 내고 유치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창피하고 부끄럽기도 했다. 저도 공부를 안했기 때문에 공부로 스트레스를 주는 엄마는 싫다. 어쨌든 자기 길은 자기가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95년 연극무대에 데뷔한 후 각종 연기상을 휩쓸며 무대를 주름잡은 장영남은 활동 무대를 넓혀 영화와 드라마를 누비며 개성 강한 연기를 펼쳐왔다. 어느덧 데뷔 29년차가 된 장영남은 “여전히 배우로서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장영남은 “20대에는 배우를 이렇게 오래할 줄은 몰랐다. 30대는 전성기였다. 인정받은 순간들이 많았고, 연기가 좋아 오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40대에는 고민이 많았다. 결혼, 출산, 육아 등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고, 다작 배우로서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고민도 깊어졌다. 50대는 어떤 새로운 일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