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슬롯 포기 안 한다..."계속 진행할 것"

김환 기자 2023. 5. 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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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는 포기할 생각이 없다.

게다가 슬롯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나에게 세계 최고의 무대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였다"라며 "런던에서 만나자. 런던에 태양이 있고, 나는 태양이 있는 곳으로 향할 것이다"라며 페예노르트와의 이별을 암시하는 말까지 해 토트넘 팬들의 기대는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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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토트넘 훗스퍼는 포기할 생각이 없다.


슬롯 감독은 토트넘의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였다. 지난 시즌부터 페예노르트를 이끈 슬롯 감독은 첫 시즌에 리그 3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준우승을 거둔 데에 이어 이번 시즌에는 팀의 리그 조기 우승을 이끌었다. 페예노르트는 6년 만에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최정상에 올랐다. 새로운 감독을 찾던 토트넘은 젊고 유망한, 그리고 실력까지 갖춘 슬롯 감독을 선임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게다가 슬롯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나에게 세계 최고의 무대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였다”라며 “런던에서 만나자. 런던에 태양이 있고, 나는 태양이 있는 곳으로 향할 것이다”라며 페예노르트와의 이별을 암시하는 말까지 해 토트넘 팬들의 기대는 더욱 커졌다.


예상과는 달리, 슬롯 감독은 페예노르트에 잔류하겠다고 했다. 슬롯 감독은 네덜란드 매체 ‘AD’를 통해 “다른 구단이 나에게 관심이 있다는 루머들을 많이 들었다. 나를 향한 관심은 감사하지만, 나는 페예노르트에 남아 지난해부터 시작한 작업들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싶다. 떠나는 것에 대한 논의는 없었고, 계약 연장을 위해 협상을 했다. 구단과의 모든 대화는 항상 그런 쪽으로 이뤄졌다. 난 페예노르트와 함께하는 다음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페예노르트에 잔류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포기할 생각이 없다. '스카이 스포츠'는 이미 협상이 한 차례 무산됐지만, 아직 슬롯 감독이 페예노르트와 재계약을 맺지 않은 만큼 자신들에게도 기회가 있다고 판단해 슬롯 감독을 팀으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 스포츠'의 롭 도르셋은 "이번 일은 토트넘 입장에서 실망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슬롯 감독을 향한 토트넘의 접근 방식은 구체적이지 않았다. 아직 슬롯 감독이 페예노르트와 공식적으로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만큼, 토트넘은 슬롯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이전에도 감독을 선임하는 데에 시간이 꽤나 걸렸다는 점을 짚었다. 도르셋은 "토트넘은 누누 산투 감독을 선임할 때에도 76일이 걸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나고 이제 60일이 됐다. 토트넘은 새로운 감독을 임명하기 전 철저한 조사를 하고 싶어하고, 시간이 걸릴 것이다. 토트넘 팬들이 겪는 좌절감을 이해하지만 토트넘은 자신들이 데려오려는 감독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한다. 토트넘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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