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Mistral AI)를 이끄는 아서 멘쉬 최고경영자(CEO)는 일자리 대체, 통제권 상실 등 문제가 AI의 진정한 위험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아서 멘쉬 CEO는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기술 행사에 참석해 AI가 제기하는 가장 큰 위협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사람들이 게으르고 안주하기 될 위험이다라고 경고했다.
아서 멘쉬는 "AI의 가장 큰 위험은 AI가 우리를 능가하거나 통제 불가능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너무 안주하게 만들고 너무 의존적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실제 AI는 이미 수많은 방식으로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고 있다. AI가 회의 일정을 잡아주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을 대신 구매해주기도 한다. 이러한 AI 도구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 기본적인 생활 기술까지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게 아서 멘쉬의 의견이다.
아서 멘쉬 CEO는 "기계가 우리 대신 모든 것을 하게 되면 우리는 배우고, 적응하고, 혁신하려는 의지를 잃을 위험이 있다"라며 "AI가 우리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더 이상 시도하지 않게 될 위험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AI 시스템이 의료, 금융 등 분야에서 인간을 대신해 결정을 내리는 게 일상화될 경우 개인이 책임을 회피하고, 알고리즘을 의심 없이 믿을 위험도 있다고 했다.

이러한 아서 멘쉬 CEO의 주장은 AI 업계 리더들의 발언과 궤를 달리한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가 5년 내 초급 사무직의 절반을 없애고, 미국 내 실업률을 최대 2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인공지능(AI)의 '대부'이자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제프리 힌턴(Geoffrey Hinton)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는 대규모 일자리 감소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힌턴 교수는 "콜센터에서 일한다면 정말 두려울 것이다. 일자리 감소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아모데이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젠슨 황 CEO는 "일부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겠지만, 많은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될 것이다"라며 "기업들은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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