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사우루스 앞발은 어디에 쓰일까?

1.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했던 공룡

현재 지금 학계에 보고된 공룡 중에 가장 몸집이 큰 종류는 아르겐티노사우루스라고 하는 공룡이다. 몸길이가 45m 정도 되고 키가 목을 들어올렸을 때 약 17m 정도에 달한다.

한편, 새를 제외한 공룡들 중에서 현재 학계에 보고된 가장 작은 공룡은 안키오르니스라고 하는 공룡이다. 온몸이 깃털로 덮여 있었는데특히 머리를 덮은 깃털은 붉은색이었다. 또한 작은 주둥이와 작고 뾰족한 이빨을 갖고 있었다. 이 공룡 같은 경우는 잡식성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2. 초식공룡은 나약했을까?

아니다. 오히려 육식 공룡들보다 더 셌을 것이다. 보통 초식 공룡 하면 만화나 영화에서 굉장히 온순한 이미지로 많이 그려지는데 오늘날 살아 있는 초식동물들을 보면 가장 위험한 것이 초식동물들이다.

초식동물들은 육식동물로부터 자기 몸을 보호를 해야 된다. 순하면 안되고 공격적이어야 된다. 실제로 공룡 화석을 보면 초식 공룡끼리 싸워서 생긴 상처 자국들이 되게 많이 나온다.

3. 최강의 공룡은 티라노사우루스였을까?

가장 힘이 센 공룡은 목 긴 공룡들일 것이다. 가장 큰 공룡인 아르겐티노사우루스가 아마 힘은 가장 셌을 것이다. 티라노사우루스 하면 공룡의 왕이라고 하는데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경우는 지금까지 알려진 육식 공룡들 중에서는 무는 힘이 가장 세다.

보통 무는 힘이 센 동물은 머리뼈가 단단하다. 그렇게 티라노사우루스 머리뼈는 큰 무게를 견딜 수 있다는 걸 알아냈다. 추정한 가장 합당한 값을 무게로 환산하면 5톤 정도 됐을 것으로 본다. 티라노가 목긴공룡한테 함부로 덤비지는 못했을 것이다.

4. 티라노사우루스가 최강이라 불리는 이유

티라노사우루스를 학계에 보고한 학자가 이름을 지었는데, 굉장히 잘 지었다. 티라노사우루스가 학계에 보고된 지는 100년이 조금 넘었다. 지금부터 10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가장 큰 육식 공룡은 알로사우루스라는 공룡이었다.

이 알로사우루스보다 거의 네 배나 더 무거운 공룡이 발견된 거다. 그게 티라노사우루스였다. 이름도 왕도마뱀이란 뜻이다. 공룡의 왕, 티라노사우루스라고 많이 홍보를 했었다. 지금은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더 큰 육식 공룡들이 많이 발견이 됐다.

대표적인 게 영화 '쥬라기 공원' 3편에 나오는 스피노사우루스라는 공룡이 있는데 이 공룡 같은 경우는 티라노사우루스보다 한 3m 정도 더 크다. 실제 스피노사우로스는 굉장히 조심성 많은 동물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일단 뒷다리도 되게 짧기 때문에 한 곳에 오래 서서
지나가는 물고기를 잡아 먹는 동물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5. 다른 육식공룡과 차원이 다른 티라노사우루스

백악기를 대표할 수 있는 공룡이 티라노사우루스고 이전 시대인 쥐라기를 대표할 수 있는 공룡이 알로사우루스라는 공룡이다. 티라노사우루스의 경우 눈이 앞을 향하고 있다. 볼 수 있는 너비는 좁지만 거리 감각에 되게 뛰어났던 동물이다. 따라서 먹이를 사냥하고 먹는 방법이 달랐기에 다른 육식동물과 다를 수 밖에 없었다.

알로사우루스, 기가노토사우루스,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 공룡들 같은 경우는 무는 힘이 약한 대신 이빨은 되게 얇았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이런 거대한 목긴공룡들을 전문으로 사냥했던 공룡이 아니었다. 가장 많이 먹었던 공룡은 트리케라톱스라는 공룡이다.

티라노사우루스의 똥 화석을 자세히 보면 초식 공룡의 뼛조각들이 박혀 있다. 이걸 통해서 티라노사우루스가 초식 공룡을 뼈채 씹어 먹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뇌를 연구해 봤더니 후각을 담당하는 부위인 후각망울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 시신경이 지나갔던 구멍도 되게 두꺼웠다.

6. 티라노사우루스의 실제 울음 소리

보통 영화를 보면 사자나 아니면 호랑이처럼 티라노사우루스가 포효하는 장면을 많이 보여준다. 목에 있는 후드를 열면서 포효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티라노사우루스한테는 후드가 없었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그래서 오늘날 살아있는 원시 형태의 새들 중 대표적인 게 타조라든지 화식조, 에뮤라고 있다. 이들 같은 경우 식도 쪽에 주머니가 있다. 실제 티라노사우루스를 만나면 아마 거의 소리를 내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티라노사우루스의 발바닥을 보면 두툼한 살집 패드가 있다. 개랑 고양이들 발바닥에 있는 패드같은 거다. 그래서 걸을 때마다 소리가 거의 안 났을 것이다.

7. 티라노사우루스는 왜 그것만 작을까?

티라노사우루스가 머리도 크고, 꼬리도 크고, 발도 크고 다 크지만 몸에 비해 유일하게 작은 게 하나 있다. 앞다리이다. 머리도 크고, 눈도 굉장히 크다. 꼬리도 크고, 발도 굉장히 크지만 유일하게 작은 게 있는데 그게 바로 앞다리이다.

어른이 됐을 때 티라노사우루스의 팔 길이랑 청소년기의 티라노사우루스의 팔 길이가 비슷하다. 그 뜻은 몸의 다른 부위는 자랐지만 팔이 안 자랐다는 것이다. 다 자란 티라노사우루스는 팔을 거의 쓰지 않았을 것이고, 머리를 이용해서 모든 걸 다 해결했을 것이다.

8. 공룡의 수명은 얼마나 길까?

티라노사우루스가 당시에는 최상위 포식자였다. 지금으로부터 6600만 년 전 북아메리카 대륙의 최상위 포식자였는데 '최상위 포식자니까 당연히 오래 살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근데 현실은 다르다. 티라노사우루스는 오래 살 수 있는 동물이 아니었다. 공룡의 나이를 추정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는데 뼈를 썰어 보는 것이다.

과학자들이 여러 티라노사우루스 개체들의 나이를 세봤다. 가장 나이가 많은 개체가 30대 초반이었다. 그 이유는 얘네들이 새끼를 많이 낳아서 그렇다. 2세가 많았기 때문에 굳이 오래 살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9. 티라노사우루스에게 모성애가 있었을까?

모성애보다는 부성애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날 살아있는 동물 중에 티라노사우루스랑 가장 가깝다고 볼 수 있는 동물들이 타조와 같은 대형 새들이다. 이들을 보면 부성애가 많이 발달돼 있다. 티라노사우루스도 아마 숫놈이 새끼를 잘 돌봤을 것으로 본다.

일단 티라노사우루스는 몸집이 워낙 크기 때문에 무리 지어서 생활을 하기에는 조금 불리했을 것이다. 티라노사우루스는 같은 동족임에도 같은 먹이를 두고 싸우거나 어떤 티라노사우르스가 병에 걸려 죽었을 때 죽은 사체를 먹는 경우도 있었다.

10. 티라노사우루스는 얼마나 빨랐을까?

티라노사우르스는 너무 무겁다. 일단 티라노사우르스의 몸무게가 최대 9톤이다. 티라노사우르스는 코끼리 두 마리만한데 두 발로 걷는다. 뛰면 굉장히 위험하다. 다리뼈가 부러질 수도 있다.

티라노사우르스가 뛸 수는 없는데 모의실험을 해서 빨리 걷게 해 봤더니 나름 빨리 걸을 수 있다는 걸 알아냈다. 그래서 1초에 8m까지 이동할 수 있다. 시속 30km로 빨리 걸을 수가 있다. 그 정도면 충분히 초식공룡들을 따라잡을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11. 티라노를 무기 없이 이기려면 몇 명이 필요할까?

티라노사우르스는 코끼리 두 배만큼 무겁다. 꼬리도 굉장히 크고 무겁다. 코끼리보다 두 배나 큰 동물을 절벽에 밀어서는 죽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총 외에는 답이 없었을 것 같다.

티라노사우르스와 가장 가까운 동물이 새나 악어같은 동물들이다. 먹이를 먹을 때 먹이의 숨통을 끊는 건 포유류들이 하는 행동이다. 숨통을 먼저 끊어 놔야 발버둥을 안 친다. 그런데 새나 파충류는 숨통을 안 끊는다. 발톱등을 이용해 움직이지 못하게 자기 힘으로 짓누른다. 그 다음에 산 채로 먹는다. 티라노사우르스도 마찬가지였을 거다.

12.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티라노사우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