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면전 부추기는 속셈에 '네타냐후' 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무선호출기와 무전기 폭발 사고에 이어, 레바논에 또 이스라엘의 폭격이 가해졌습니다.
중동 전쟁이 확전될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스라엘이 전쟁을 계속 키우려 하는 배경에,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임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군사 시설 등 100여 곳을 향해 대규모 폭격을 가했습니다.
헤즈볼라 지도자가 무전기 폭발 사고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보복을 다짐한 직후 벌어진 일입니다.
[하산 나스랄라/헤즈볼라 수장] "레바논 전선은 적들이 가자지구에서 멈추기 전까지 중단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전면전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지역 주민들과 전 세계 사람들은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는 것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공격의 명분으로 헤즈볼라의 공격을 피해 피란해 있는 북부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그러나 우리는 남쪽 주민들뿐 아니라 북쪽 주민들도 모두 집으로 데려올 것입니다."
하지만 이면에는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계산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쟁이 끝날 경우 네타냐후 총리는 먼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막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게다가 사법 리스크도 네타냐후 총리를 옥죄고 있습니다.
[박현도/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네타냐후 총리는 총리직을 그만두게 되면 세 가지 건으로 지금 재판을 받아야 되거든요. 사기, 배임, 부정부패. 이게 어느 하나도 만만치 않습니다. 자신의 정치적인 생명도 걸려있는 거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의 안보 이익으로 도박을 하는 경향을 보여왔다"며 "계속되는 전쟁은 이스라엘과 중동에는 재앙인데, 네타냐후는 그 길을 선택한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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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관순
임현주 기자(mosque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869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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