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Futures] KT 위즈 원상현

어른이 된다는 것

2019년 개봉한 영화 ‘겨울왕국 2’의 초반부에는 눈사람 ‘올라프’의 독창이 나온다. 제목은 ‘When I Am Older’, 한국어로는 ‘어른이 된다는 건’이라고 번역됐다. 나이가 들면 모든 게 이해되고 그깟 두려움이야 아무 문제 아니게 될 거라는, 어린 시절의 막연한 외침이다. 하지만 그게 가능할 리가 없다. 세상 모든 일에 통달한 이가 어디에 있겠는가. 죽는 그 순간까지 끊임없이, 우린 정답이 없는 새로운 선택의 갈림길에 설 것이다. 삶은 그 순간마다 나름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아닐까. 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시야는 그 여정에서 특히 중요하다. 어른이 된다는 건 모든 걸 이해하는 게 아닌, 내게 가장 알맞은 시선을 찾는 것일 테다.

Photo KT Wiz Editor Hoeha Jeong

#변신

프로 선수가 되고 처음으로 만나요. 소속도 부산고가 아니라 KT 위즈로 바뀌었잖아요. 이렇게 다시 만나니 소감이 남다를 듯한데요. (1월 7일 인터뷰)
맞아요.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갈 줄은 정말 몰랐어요. 학생 때보다 몸도 다부져졌고, 여러모로 성장했다고 봐요. 내적으로도 변했어요. 상황을 훨씬 냉철하게 바라볼 줄 아는 냉정한 사람이 된 것 같아요.

눈매 교정을 했어요! 지난 시즌 때와는 인상이 크게 달라졌는데, 마음에 들어요?
교정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어요. 자리를 제대로 잡으려면 6개월 이상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붓기가 남아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꽤 괜찮은 모습이 될 거라고 기대합니다. (혹시 지금 자랑하려고 카메라 렌즈를 눈 가까이 가져다 대는 거예요?) 헉, 그런 건 아닌데… (웃음)

특별히 눈매 교정을 결심한 계기가 있었나요?
평소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었어요. 그동안 제 인상이 너무 차갑다고 여겼거든요. 아시다시피 인상도 강렬한 편이었고요. 조금 더 부드러운 인상으로 바꿔보려고 큰마음을 먹고 시도해 봤습니다.

팬들의 반응은 어때요? 매서운 눈빛의 ‘퇴폐미’가 아쉽지만 ‘똘망이’가 됐다는 반응도 크잖아요.
그것 때문에 팬분들로부터 DM을 많이 받았어요. 시술을 안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꽤 되더라고요. 하지만 제게는… 정말 큰 결심이었어요. 아쉬워하시는 팬분들께는 죄송하죠. 그래도 오랫동안 고민한 결과니까요. 이런 모습도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팬들 외에 주변 친구들이나 지인들 반응은 어때요?) 아직은 다들… 엄청 느끼하다고만 하더라고요.

#전쟁

최근에 위즈티비에서 ‘원쪽이(원상현 + 금쪽이)’ 캐릭터로 분량이 대폭 늘어나고 있어요. 팬들은 위즈티비의 새로운 대주주라고도 하는데, 본인도 분량을 의식하고 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출연이 잦아지니까 자연스럽게 책임감도 뒤따르는 거라고 봐요. 다름이 아닌 팬분들이 보시는 콘텐츠잖아요.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죠. 그러다 보니 카메라 앞에 서면 의식을 조금은 하게 됩니다.

영상 속에서는 자꾸 ‘퇴폐미’, ‘섹시’ 등 단어로 본인을 설명하더라고요. 위즈티비에서 본인의 ‘추구미’가 있어요?
제가 눈 모양만 달라졌지 평소에 하는 행동은 달라진 게 전혀 없어요. 정말 금쪽이 같죠. 근데 이제는 마음을 고쳐먹었어요! 말씀하셨듯이 원쪽이라는 별명도 있고, 별명에 걸맞게 장난기도 많이 부렸어요. 하지만 이제는 성숙해지려고요. 제게서 원쪽이의 모습을 아예 찾아볼 수 없게 노력할 겁니다.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팬분들께서도 아이가 아닌 어른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해요.

시즌 중에 팀 내에서는 어떤 캐릭터였어요? 별명대로 ‘원쪽이’로 이해해도 될까요?
아직은 그래도 원쪽이 캐릭터에 가깝습니다. 형들도 절 금쪽이로 바라보면서 귀엽게 보시는 것 같더라고요.

최근에는 위즈티비 단독 콘텐츠도 찍었잖아요. 마무리 캠프에 가서 무려 22분짜리 ‘애니 설명회’까지 찍었는데, 실제 촬영 시간은 두 시간이 넘었다면서요.
제작진에게서 연락이 먼저 왔어요. 그때 전 부산에 있었는데, 당시에 수원으로 갈 일이 있던 상황이기도 해서 카메라 앞에 서기로 했죠. 시간 여유도 충분했고요. 다른 콘텐츠를 찍을 때도 기본적으로 한 시간 이상은 걸리는데, 그날은 두 시간이 훌쩍 지나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재미가 있어서 시간이 금방 흘러버렸습니다.

특히 ‘진격의 거인’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열변을 토하기도 하던데요?
오늘(인터뷰 당일)만 해도 인터뷰하기 전까지 다섯 번 정도 봤어요. (아직 이른 시간인데 벌써요?) 그럼요. ‘진격의 거인’은 몇 번씩이나 돌려보고 있지만, 볼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줘요. 단순히 거인이 사람들을 죽이는 이야기가 아니거든요. 절대 단편적으로 보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가 영감을 주죠.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건 다름 아닌 사람이라는 점도 교훈이에요. 보셨어요? (사실 저도 안 봤어요.) 아니, 근데… 왜 안 보는 건지를 모르겠는데… 유치하지도 않고 내용도 어렵단 말이에요. 잔인하고 자극적인 장면이 많은 건 맞지만, 진짜 꼭 봐야 해요.

자기만의 명언도 만들었잖아요. “내가 야구공을 잡는 순간, 이 세상은 평등해진다” 이런 멋진 말은 언제 구상해 낸 건가요?
저희 동기들이랑 있을 때, 어찌어찌 대화를 이어가다가 제가 그 말을 한 거죠. 난리가 났어요. 아직도 동기들이 그 말을 두고 놀립니다. (평소에도 그런 생각을 자주 하는 거 아니에요?) 에이, 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만화 ‘블루 록’에서 나온 “내게 축구는 전쟁이다”라는 대사처럼 야구도 전쟁이라고 여긴다면서요. 평소 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라설 때 눈빛도 전장에 나가는 사람 같더라고요.
저는 시합에 나설 때만큼은 ‘그냥 다 죽여버린다(?)’라는 마음밖에 없어요. 이건 정말로, 진심입니다. 그게 마운드에 올라설 때 그대로 눈에 드러났던 거죠. 전 뭔가에 집중할 때 눈에 힘이 강하게 들어가는 편이라서요.

#선배

입단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후배들도 생겼어요. 어엿한 선배가 됐는데, 막내를 벗어난 소감은 어때요?
하루하루의 시간이 참 빠르게 느껴져요. 저도 아직 스물두 살이라 어리긴 하지만요. 계속 막내일 줄 알았는데, 한 살씩 나이를 먹고 있다는 게 실감이 나요. 후배가 생겨서 가장 좋은 건, 이제 이동할 때 물을 안 챙겨도 된다는 거죠.

한두 살씩 나이를 먹는 게 좋아요? 아니면 지금 이때, 이 나이에 머무르는 게 좋아요?
당연히 이 순간에 머물고 싶지만, 계속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나이를 먹더라도, ‘나는 아직 젊다’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후배 신인 김재원한테는 프로 생활에 관해 조언하면서 ‘선배미’도 보여줬다면서요.
고등학교와 프로의 환경이 크게 다르다고 강조했어요. 저도 아직 프로 선수 생활을 한 지 채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차이를 확실히 느꼈거든요. 고등학교와는 다르게 프로의 세계는 냉정해요. 현실적인 여건에 따라서만 움직이죠. 이곳에서 내 행복, 내 감정에 신경을 써 주는 사람은 거의 없잖아요. 그래서 뭐든지 스스로 판단하고, 때로는 책임을 져야만 하는 순간도 온다고 귀띔했어요.

이강철 감독이 지난 한 시즌의 소감을 말해보라고 했을 때 후배들 앞에서 ‘체력 관리’와 ‘인성’을 강조했어요.
순전히 제 신인 시절의 경험에 기반한 말이었어요. 데뷔 시즌에 체력을 잘 관리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인성도 꼭 말해주고 싶었어요. 기본적으로 사람이 돼야 뭐든지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게 제 평소 신조거든요.

본인이 추구하는 ‘선배미’는 어떤 걸까요?
모르는 걸 물어보면 차분히 알려주는 선배가 되고 싶어요. 제가 후배들이랑 살갑게 지내는 성격은 아니라고 보는데, 이번엔 후배들이 먼저 다가와서 장난도 쳐 주고 질문도 자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부드럽게 대화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제 나이가 더 많다고 거리를 두는 행동은 절대 안 하려고요.

‘친구 같은 선배’를 추구하는 건가요?
그렇다고 친구가 되면 안 돼요. 선후배 관계는 확실해야 해요. 한 번 선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곤란해지니까요. 분명히 형이고 선배지만, 다가가기 쉬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회상

프로 첫 시즌이었어요. 전반적인 총평을 듣고 싶어요.
아쉽지만, 많은 걸 경험했어요. 시즌 초반에 (소)형준이 형이 부상에서 복귀하기 전까지 대체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좋은 기회도 얻었고요. 프로는 거의 매일 경기를 치르니까 체력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어요. 그리고 학생 땐 느낄 수 없던 프로만의 자율성을 잘 활용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어요. 어릴 땐 정해진 체계에 맞춰서 운동과 연습을 했지만, 프로에서는 모든 걸 자기가 선택해서 해야 하니까요. 몸이 편안해지고 시간도 늘어났는데, 그걸 잘 살리지 못한 거죠. 다가오는 시즌부터는 이 부분에 신경을 쓰려고요.

시즌 초 선발 자원으로 낙점되면서 데뷔전(2024년 3월 28일 두산전)부터 선발 투수로 등판하기도 했잖아요.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한 건 처음이었죠. 모든 시선에 저한테 쏠리는 게 느껴져서 ‘공을 어떻게 던져야 하나…’라는 긴장도 되더라고요. 하지만 때때로는 그런 순간이 설레고 재밌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4월 25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QS를 기록하면서 첫 승을 따냈어요. 첫 승이 선발승, 그것도 QS였다는 점에서 매우 뿌듯했을 것 같은데요.
그 전 경기들의 내용이 좋지 않아서 특별히 신경을 썼어요. 그리고 결과는 따로 신경 쓰지 말고 자신 있게 던져보자고 마음을 먹었죠. 제가 뭘 던져도 베테랑 선배님들이 그 공을 칠 거란 생각에 경기를 망친 적이 꽤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 자신을 믿었는데, 6이닝 무실점이라는 결과가 나왔어요. 물론 제가 한화 상대로 강한 것도 사실이에요. 시즌 평균자책점이 0.00이니까요. 감독님이 웃으면서 ‘1이닝 더 던질래?’라면서 장난하시기도 했어요. 그때 제 속으로는 ‘여기서 그만…’이라고 말하긴 했지만요.

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다가 중간에 불펜 투수로 활약했어요. 심리적으로 어떤 차이가 느껴지나요?
선발 투수로 나설 때는 등판 하루 전부터 부담감이 커요. 그 경기를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가짐 탓이죠. 하지만 불펜 투수는 어떤 상황에 나설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아무 잡념 없이 던질 수 있어요. 마음의 준비를 할 틈도 없이 불려 나가니까 긴장할 시간도 없고요.

데뷔 첫해부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었어요. 심지어 5위로 출발한 팀이 사상 최초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업셋을 달성하기도 했고요.
엔트리에 포함됐다는 것 자체에 감사했죠. 경기에 나서든 안 나서든, 그런 경험 자체가 처음이니까요. 확실히 정규 시즌 경기와는 긴장감이 달랐어요. 저도 내년엔 더 열심히 해서 지금보다 높은 자리에서 던지고 싶습니다.

시즌 중 아쉬웠던 점도 있다면 하나만 꼽아볼까요?
저 자신에게 큰 기대를 품고 너무 잘하려고 하다 보니 자신감을 잃었던 게 아쉬워요. 원래 제 장점이 자신감인데도 말이죠. 고등학생 때보다 마음을 너무 편하게 먹었던 것도 반성하고 있어요. 연습을 안 한 건 아니지만, 프로는 모든 걸 스스로 챙겨야 하는 곳이다 보니 쉬고 싶다는 마음이 늘 먼저 들었으니까요.

#성장

다른 인터뷰에서는 어릴 적엔 야구보다 피아노를 더 잘했다고 말했어요. 야구를 안 했다면 음악과 관련된 진로를 찾아 나섰을 거라고도 했던데요.
며칠 전에도 피아노 학원을 알아봤어요. 취미로 피아노를 계속 치려고요. 고등학교 때 느꼈는데, 아무리 직업이라고 해도 야구에만 목숨을 걸면 숨을 고를 수 없더라고요. 피아노도 치고 바이올린도 켜면서 여유를 가져야 스트레스도 줄고 생각의 폭도 넓어지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외국어를 배우거나 악기를 연주하면서 세상을 넓게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래야 야구도 잘 된다고 봐요.

제일 자신 있는 피아노 연주곡은 있어요?
따로 곡은 없고, 쇼팽 곡을 제일 잘 칩니다. (와, 그거 진짜 어려운 건데요!) 어렵긴 한데, 피아노를 6년이나 배워서 그다지 거부감이 들지는 않습니다. 사실 노래 부르기를 포함해서 음악에 소질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부터는 피아노 학원도 다니고, 시즌이 시작되면 월요일 등 휴식일에는 꾸준히 연주하려고 합니다.

2년 전 본지 인터뷰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 시절 전국대회 첫 등판에서 9실점을 했던 게 야구에 대한 열정을 확인한 계기였다고 말했어요. 프로에서도 그때처럼 각성의 계기가 된 경기가 있었을까요?
프로 무대에서 대량 실점한 적도 있었고, 팬분들이 보는 앞에서 야구를 하는 문화가 처음이라서 두려워하고 숨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그럴 때 애니메이션을 보고 각성했습니다. 이를테면 입단하고 난 뒤로 ‘진격의 거인’을 다 보면서요. 그거 하나를 보니까 확 달라졌습니다.

각성하게 된 과정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주인공이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보는 겁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고 말씀하시겠지만, 보시면 알 겁니다. (애니메이션을 철학적으로 보고 있었군요?) 그냥 애니메이션으로만 보면 말 그대로 단순히 만화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삶에서 마주하는 난관 속에서 자신을 지켜내고 한 걸음 나아가는 이야기들이잖아요. 사람들은 거인이 사람을 죽이는 것만 보니까 그 안에 있는 진면모를 못 느끼는 거죠. 사실 애니메이션 속 세상보다 우리 현실이 더 잔인하지 않을까요?

프로 2년 차 시즌을 앞두고 있어요. 여러 가지 고민이 있을 텐데요. 다가오는 시즌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는 부분은 뭔가요?
비시즌 동안 운동하면서 체력은 크게 좋아졌으니, 걱정이 덜 됩니다. 그리고 1년 동안 1군에서 보낸 시간이 꽤 있으니까 두려움도 적어요. 그동안은 시간에 쫓겼다면, 이젠 그걸 잘 활용할 겁니다. 경기 후에도 운동하면서 말이죠. 프로에서 1년을 보냈으니 이젠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뚜렷하게 알았어요. 그래서 잘할 수 있다는 확신만 품고 있습니다.

내년 시즌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이야기해 줄 수 있을까요?
일단 1군에서 풀타임으로 시즌을 치르는 게 목표입니다. 그래야 기회도 생기니까요. 소위 10승이라거나, 10홀드 같은 진부한 목표를 설정하기보다는 1군에 오래 있으면서 경험을 쌓고 싶어요. 다만 불펜으로 간다면, 필승조를 하고 싶다는 욕심은 있습니다. 반대로 선발 투수 기회를 주셔도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거고요.

본인에게 야구란 어떤 의미인지 듣고 싶어요.
희망이죠.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전 가족의 희망이고 자랑이니까, 제가 책임질 부분도 커요. 물론 야구를 안 하더라도 어떻게든 살 수는 있겠죠. 하지만 제 가치를 증명할 방법은 야구밖에 없으니까, 결국 야구가 제 희망입니다.

마지막으로 KT 위즈 마운드의 미래인 원상현을 응원하는 팬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을 전해주세요.
지난 한 해 동안 제가 금쪽이처럼 행동하면서 팬분들이 걱정하시기도 했어요. ‘부산 남자’답지 않게 눈물 흘리면서 약한 모습도 보였고요. 이제는 몸도 마음도 성장했으니까, 걱정은 크게 안 하셔도 됩니다. 잘 준비한 만큼 다가오는 시즌엔 확실한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성숙해진 모습으로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될 테니 응원해 주세요!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5년 166호 (2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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