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복덩이'를 봤나…홈 보살에 결승타까지 공수 완벽 활약 "제 역할에만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MD대전]

대전=김건호 기자 2024. 5. 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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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SSG의 경기. SSG 에레디아가 1회말 무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김건호 기자] '복덩이' 그 자체다. 공수에서 완벽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에레디아는 0-5로 뒤진 4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었다. 1루 주자 추신수가 홈까지 전력 질주해 득점했다.

SSG가 4회말 1실점 했지만, 6회초 다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번에도 에레디아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2사 2루 상황에서 밀어 친 타구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7회초 SSG가 추신수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3-6을 만든 뒤 최정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한유섬의 3타점 적시 2루타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에레디아가 다시 타석에 들어섰는데, 이번에도 밀어 때려 안타를 만들었다. 우중간에 떨어지는 타구였다. 2루 주자 한유섬이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했다. 에레디아는 채은성이 홈으로 송구하는 사이 2루까지 질주했다. 이를 막기 위해 포수 박상언이 2루를 향해 공을 던졌는데, 옆으로 빠졌다. 외야까지 공이 굴러가자 에레디아가 다시 뛰기 시작했다. 3루를 돌아 득점에 성공했다.

에레디아의 활약으로 SSG가 8-6 역전에 성공했다. 9회말 문승원이 1실점 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SSG의 8-7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2024년 4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SSG의 경기. SSG 에레디아가 1회말 무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경기 후 에레디아는 "동점 상황에서 어떻게든 역전 안타를 치고 싶었다. 타석에서 집중했고 운 좋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다"고 전했다.

에레디아는 올 시즌 30경기 46안타 4홈런 22타점 21득점 타율 0.393 OPS 0.970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득점권에서 타율 0.533으로 강한 모습이다.

그는 "득점권 타율이 높은 것은 특별하게 집중하는 것보다는 매 타석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노력의 일부다. 팀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결과로 이어지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에레디아는 좋은 수비도 보여줬다. 2회말 무사 주자 2, 3루 상황에서 임종찬이 좌익수 에레디아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에레디아가 뜬공으로 처리하는 순간 3루 주자 이도윤이 태그업했는데, 에레디아의 정확한 송구로 이도윤을 잡았다.

에레디아는 "오늘은 공격에서 기여와 수비에서도 홈 보살을 기록해 기쁘고 출전할 때마다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내일 경기도 그 부분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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