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은 포기하고 벽을 써라" 좁은 현관인테리어 고수들의 수납 꿀팁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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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현관, 정리의 답은 바닥이 아니라 벽에 있다

현관이 좁아서 답답하다고 느끼는 집이 많다. 사실 현관 자체가 넓지 않더라도 유모차, 자전거, 우산, 택배 박스까지 쌓이다 보면 발 디딜 틈이 없어진다. 그래서 대부분 더 큰 신발장을 들이거나 수납 박스를 바닥에 쌓는 방식으로 해결하려 하는데, 이러면 오히려 공간이 더 좁아 보이는 역효과가 난다. 발상을 바꿔야 한다.

바닥은 최소한만 쓰고 벽면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IKEA 쇼룸에서 좁은 현관을 위해 제안한 인테리어도 핵심은 하나였다. 쓸 수 있는 벽은 전부 쓴다. 오늘은 좁은 현관을 체감상 두 배 넓게 쓸 수 있는 현실적인 꿀팁 3가지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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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공보드 하나면 자잘한 것들이 전부 제자리를 찾는다

좁은 현관에서 가장 골치 아픈 건 열쇠, 마스크, 강아지 목줄, 장갑 같은 자잘한 소품들이다. 딱히 넣어둘 곳이 없으니 신발장 위에 쌓이고, 급하면 주머니에 넣었다가 다음 날 또 못 찾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걸 한 방에 해결하는 아이템이 바로 타공보드(페그보드)다. 벽에 한 장만 설치하면 후크, 작은 수납통, 선반을 자유롭게 조합해 걸 수 있다.

열쇠는 후크에, 마스크는 바구니에, 선글라스는 작은 선반 위에 올려두면 현관에서 매일 찾는 물건들이 한눈에 보인다. 벽에 딱 붙어 있으니 바닥 면적을 전혀 잡아먹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타공보드 아래쪽에 벽걸이 훅을 추가로 설치하면 우산, 장바구니, 에코백 같은 길쭉한 물건까지 깔끔하게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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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A의 슈시그(TJUSIG) 벽걸이를 블랙으로 달고 그 위에 화이트 타공보드를 조합하면 컬러 대비가 생기면서 포인트 인테리어 효과까지 난다. 문 위쪽 공간에 훅을 추가로 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통은 비워두는 자리인데, 여기를 활용하면 현관이 한결 단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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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 도어 수납장, 좁은 현관의 게임체인저

좁은 현관에서 일반 여닫이 신발장은 치명적이다. 문을 열 때마다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비켜야 하고, 문이 열리는 반경만큼 빈 공간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붙박이장을 시공하자니 비용이 부담스럽고 공간도 부족하다. 이럴 때 답이 되는 것이 슬라이딩 도어 수납장이다. 문이 좌우로 미끄러지듯 열리기 때문에 앞에 별도의 여유 공간이 필요 없다. IKEA의 PAX 시스템장에 하스비크 슬라이딩 도어를 조합하면 좁은 현관에서도 대용량 수납이 가능하다.

내부 선반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서 운동화, 슬리퍼, 부츠 같은 높이가 다른 신발을 종류별로 분류해 넣을 수 있다. 유모차나 킥보드처럼 부피가 큰 물건도 선반 하나를 빼면 충분히 수납 가능하다. 무엇보다 문을 닫으면 내부가 완전히 가려지기 때문에 현관이 훨씬 넓고 깔끔해 보이는 시각적 효과가 크다. 분리된 칸마다 바구니를 활용해 소품을 정리하면 신발장 문을 열었을 때도 정돈된 느낌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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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하나로 좁은 현관의 체감이 완전히 달라진다

수납 정리가 끝났다면 마지막으로 신경 써야 할 것이 조명이다. 현관은 단순히 신발 신고 벗는 곳이 아니라, 집에 들어올 때 첫인상을 결정하는 공간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파트 현관은 직접등 하나에 의존하고 있어 밋밋하거나 오히려 그림자가 져서 더 좁아 보인다. 직접등보다는 간접조명을 활용해 벽면을 부드럽게 밝혀주는 것이 좋다.

바닥 라인을 따라 LED 라인 조명을 두르거나, 벽에 소형 무드등을 거는 것만으로도 현관의 분위기가 확 바뀐다. 은은한 조명 아래서는 좁은 공간도 아늑하게 느껴지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작은 액자 하나, 미니 화분 하나를 타공보드에 걸거나 선반 위에 올려두면 생활감과 감성이 동시에 살아난다. 거울이 필요하다면 슬라이딩 도어에 부착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별도의 벽면을 차지하지 않으면서 외출 전 체크도 가능하고, 빛을 반사해 현관이 더 밝아 보이는 일석삼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