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FA-50이 이르면 내년부터 폴란드 공군에 실전 배치될 것이란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앞서 한국은 2023년 12월부로 12대의 FA-50GF를 폴란드에 모두 납품했으며 조종사 양성 교육 등을 지원했다.
또한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이 폴란드의 전략적 요충지를 방어하는 상황에서 FA-50까지 실전에 배치된다면 한국 방산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폴란드 열병식에서 모습을 드러낸 전투기

최근 몇 년간 폴란드는 자국에서 개최하는 열병식에 한국산 무기를 앞세우고 있다. FA-50 역시 마찬가지다. FA-50은 지난 2023년 개최된 폴란드군의 열병식에 동원되어 처음으로 유럽 하늘을 비행했다.
또한 폴란드는 최근까지도 F-16과 FA-50의 합동 훈련을 실시하며 다양한 전술 상황을 연마했다. 여기에 그동안 FA-50의 발목을 잡았던 무장 체계 도입 역시 폴란드와 미국 간의 협상이 진척되면서 FA-50의 실전 배치를 가속했다.
얼마 전 FA-50 시뮬레이터 훈련 센터를 방문한 폴란드 국방 장관은 “2026년은 FA-50이 실전 배치되는 획기적인 해가 될 것”이란 발언을 남기며 FA-50의 실전 배치가 눈앞으로 다가왔음을 알렸다.
폴란드 조종사들이 극찬한 FA-50

FA-50은 T-50 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개량한 경전투기로 타국의 주력 전투기와 제공권 경쟁을 벌이는 기체는 아니다. 그러나 FA-50은 동급 기체 중에서 매우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며 이는 폴란드 공군 조종사들의 반응에서도 알 수 있다.
폴란드 공군 소속 구와 중령은 훈련 과정에서 FA-50의 성능이 매우 뛰어났으며 조종사 친화적인 기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뒤이어 그는 “많은 조종사들이 FA-50의 민첩함에 놀라곤 한다”는 발언으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폴란드 측은 FA-50의 비행 특성이 F-16, F-35와 연계해 비행하기 좋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FA-50의 조종에 익숙한 조종사들은 F-16이나 F-35를 조종하는데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F-35는 두 명이 탑승할 수 있는 복좌형 기체가 없어 다른 전투기보다 조종사를 양성하는 것이 조심스럽다. 복좌형 모델이 존재하는 전투기는 숙련된 교관이 새 조종사와 함께 탑승하여 기체 적응을 도울 수 있지만 F-35는 그럴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폴란드 공군은 FA-50을 통해 향후 전력화될 F-35의 조종사 양성도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A-50PL 지연 문제에 계약 조정

다만 한국에게도 아직 남은 숙제는 여전하다. 바로 FA-50PL 납품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당초 폴란드는 12대의 FA-50GF를 구매하고, 나머지 36대는 한층 더 우수한 성능의 FA-50PL을 도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폴란드 측의 작전 요구 성능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미국산 장비를 장착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미국 측 허가가 나오지 않아 전체적인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해당 문제가 한국 측의 문제가 아닌 미국과 폴란드 사이에서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는 점이다.
하지만 FA-50PL의 납품은 기존 일정보다 1년 이상 지연될 것으로 보이며 한국도 폴란드와 FA-50PL의 납품 시점을 늦추는 수정 계약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