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탱크, 도망치기 바쁘겠네…푸틴, 미·독 탱크 지원에 부글부글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1. 2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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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러시아 탱크 [사진출처=연합뉴스]
서방이 미국과 독일의 주력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결정하자 러시아가 발끈했다.

러시아는 서방의 주력전차 지원 결정은 직접 분쟁에 개입하는 것을 뜻한다고 2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타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서방의 전차 지원 결정에 대해 “미국과 유럽의 모든 행동을 이번 분쟁에 대한 직접 개입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전날 미국과 독일은 각국 주력 전차인 에이브럼스와 레오파르트2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결정하는 등 서방 각국이 80여대의 현대식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미국과 유럽이 전차 등 다양한 무기 체계를 지원하는 것이 우크라이나에서의 적대 행위에 연루됐음을 뜻하는 게 아니라고 반복적으로 밝혀왔지만 우리는 이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도 인테르팍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서방의 전차 지원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분쟁을 장기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분쟁의 직접 당사자가 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방은 이번 분쟁이 끝난 뒤에도 러시아를 상대로 한 대리전을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지원이 확정되거나 검토 중인 서방 탱크 [사진출처=연합뉴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 선봉에 섰던 러시아 주력 전차들은 서방의 대전차 무기에 속절없이 파괴되면서 망신을 당하고 있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서방의 주력 전차까지 투입되면 러시아 전차는 더 큰 위기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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