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에 (박)찬호 형 아닌 다른 사람이…실감 안 나” KIA 김도영도 알아가는 야구도 인생도 ‘영원한 건 없다’

김진성 기자 2026. 2. 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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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김포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내 옆에 찬호 형 아닌 다른 사람이…”

야구를 흔히 인생에 쉽게 비유하곤 한다. 다이아몬드에서 벌어지는 일, 144경기 장기레이스가 돌아가는 원리를 보면 딱 그렇다. 시즌이 끝나면 누군가 떠나고 누군가 들어온다. 입단 5년차를 맞이한 간판스타 김도영(24, KIA 타이거즈)도 진리를 알아가는 요즘이다.

박찬호와 김도영/김도영 인스타그램

김도영은 입단 후 박찬호(31, 두산 베어스)에게 많이 의지했고, 많이 배웠다고 털어놨다. 사실상 프로에 와서 처음으로 3루 수비를 배웠다. 박찬호와 내야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이런저런 팁을 받았고, 몸으로 익혔다.

박찬호에게 어깨 넘어 배운 팁들이 오늘날 김도영이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박찬호 역시 과거 선배들에게 똑같이 배웠을 것이다. 김도영도 어느덧 팀에서 후배들이 생겼고, 한국야구가 주목하는 선수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 김도영에게 2026년이 새로운 도전인 건, 작년 햄스트링 세 차례 부상 이후 부활 이슈와 별개로, 내야수 파트너 중 한 명이 바뀐다는 의미도 있다. 박찬호가 2025시즌을 끝으로 4년 80억원에 두산으로 떠났고, KIA는 아시아쿼터로 제리드 데일(27)을 영입했다.

이제 김도영은 박찬호와 적으로 만날 일만 남았다. 이미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감사했고, 맞대결서 자신의 타구가 빠를 테니 긴장하시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KBO는 아직 올해 시범경기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정규시즌 첫 맞대결은 4월17일이다. 잠실 주말 3연전이다. 박찬호의 첫 광주 원정은 5월12일.

김도영은 지난달 말 김포국제공항에서 출국하면서 “솔직히 아직도 실감 안 나고…수비 나가서 경기를 해보면 실감이 더 안 날 것 같다. 내 옆을 봤는데 찬호 형이 아닌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게 조금 실감이 안 나고, 좀 아쉽긴 한데 이제 상대편이 됐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을 해야 될 것 같다”라고 했다.

두산 베어스 박찬호./두산 베어스

한편으로 김도영에게 지금 치르는 아마미오시마 스프링캠프는 데일과 호흡을 맞춰가고,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이미 김포공항에서 간접적으로 정보전 관련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데일은 호주 월드베이스볼클래식대표팀으로 차출될 예정이라서, 김도영과 데일이 3월에 도쿄돔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국제대회서 제대로 맞붙은 뒤 정규시즌에는 KIA의 가을야구를 위해 힘을 합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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