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보영이 ‘첫사랑의 얼굴’을 가진 대표 여배우로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가운데, 새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로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이보영은 데뷔 초부터 단아하고 청초한 이미지로 주목받았다. 2000년 미스코리아 대전·충남 선 출신으로, 이미 지역에서는 '얼굴 천재'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아시아나항공 전속 모델로 활동하며 단정한 승무원 유니폼 속에서도 빛나는 미모와 우아한 분위기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스크린에서도 그녀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2004년 영화 우리형에서는 원빈의 첫사랑 역으로 등장해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2006년 개봉한 비열한 거리에서는 조인성의 첫사랑 ‘현주’ 역을 맡아 깊은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조폭 세계에 물든 남자의 유일한 안식처처럼 다가오는 이보영의 연기는 묵직한 여운을 남기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첫사랑 역할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이보영은 초창기부터 고요한 눈빛과 절제된 감정으로 순수한 사랑의 이미지를 완벽히 표현해내며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배우로서의 성공은 사랑으로도 이어졌다. 2013년, 이보영은 배우 지성과 6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연애 기간 내내 단 한 번도 다툰 적 없다는 일화가 전해지며 '연예계 대표 사랑꾼 부부'로 불리고 있다.

결혼 이후에도 이보영은 신의 선물 - 14일, 귓속말, 마인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카리스마와 감성을 모두 아우르는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과 세련된 이미지로 ‘첫사랑 전문 배우’에서 ‘믿고 보는 여배우’로 거듭난 것이다.

이보영은 올해 하반기 방영 예정인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을 통해 복귀할 예정이다.
해당 작품은 생과 사의 경계에서 고뇌하는 여성 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메디컬 힐링 드라마로, 이보영은 극 중 주인공 역할을 맡아 다시 한번 깊은 내면 연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오랜 시간 단정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이보영의 귀환에 업계 안팎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녀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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