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아이언돔 LAAMD 실사격 임박", 글로벌 방산업계 이목 집중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완벽하게 막지 못하면서 전 세계 방공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개발 중인 '한국형 아이언돔' LAAMD(저고도 공중방어 미사일 시스템)가 드디어 실사격 시험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21년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해 불과 3년 만에 실사격 시험까지 진행하게 된 LAAMD는 아이언돔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국과연이 안흥시험장에서 추진하는 이번 실사격 시험의 전모를 살펴보겠습니다.

아이언돔을 넘어서는 한국형 방공시스템의 탄생


LAAMD는 단순히 '한국형 아이언돔'이라고 불리지만, 실제로는 이스라엘의 아이언돔보다 훨씬 강력한 시스템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보유한 자주포와 방사포 수천 문이 동시에 공격할 경우를 상정해 개발된 이 시스템은 아이언돔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죠.

연평도 포격 사태 이후 한국군도 아이언돔 도입을 시도했지만, 하마스가 발사하는 급조 로켓이나 박격포탄을 막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동시 대응 능력이 떨어지고 레이더 탐지 거리도 짧아 사업이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방위사업청과 국과연은 아이언돔보다 더 강력하고 동시 교전 횟수를 크게 늘리면서도 다양한 공격 수단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갖춘 방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죠.

LAAMD는 수천 발의 동시 공격을 모두 막는다는 개념이 아닌, 주요 도시와 인구 밀집 지역을 방어한다는 개념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민간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방어하는 현실적인 접근법을 채택한 것이죠.

천무 로켓을 활용한 실전형 시험 설계


이번 실사격 시험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239mm 로켓을 표적탄으로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천무 다연장로켓에서 운영되는 이 로켓은 북한이 새로 개발한 대구경 로켓을 모사하기 위해 선택되었죠.

130mm 로켓 대신 239mm 로켓을 선택한 이유는 직경이 작은 로켓에는 KTSSM 탄도미사일을 위해 개발된 관측 장비를 탄체 내부에 모두 통합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시험은 흑도에서 발사된 표적탄이 안흥시험장 근처에서 요격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바지선을 동원해 서해안 흑도 인근 해상에서 발사대를 설치하고, 안흥시험장 방향으로 발사할 예정이죠. 시

험의 직선 거리는 20km 내외로 비교적 짧지만, 바지선에 통신 안테나와 수신 장비를 설치해 표적탄 발사 후 정확한 궤도를 추적할 계획입니다.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한 철저한 준비


국과연은 이번 시험에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흑도와 안흥시험장 사이 중간지점 무인도에는 두 곳에서 보내온 정보를 동시에 수집해 분석할 수 있는 시험소가 추가로 설치되며,

표적탄과 요격탄이 제대로 발사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

요격은 5km 이하 저고도에서 이루어지며, 레이더가 정확한 지점을 예측해 요격탄을 발사해 폭발할 것입니다.

만약 요격탄이 표적탄을 파괴하지 못하고 추락할 경우를 대비해 고도 1km 안쪽에서 표적탄과 요격탄 모두 자폭 명령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었죠.

시험이 예정된 일정 기간 동안 백령도와 흑도 주변에 대한 어선 금지 구역을 설정해 혹시 모를 안전 사고에 만반의 준비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위협을 뛰어넘는 고성능 기술력


이번 시험에 사용되는 239mm 로켓은 북한이 개발에 배치하는 신형 로켓보다 빠른 비행 속도를 가지고 있어 요격탄이 직격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만약 성공할 경우 아이언돔을 능가하는 요격 성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죠.

북한은 고체 추진 분야에서 우리나라보다 20년 이상 뒤처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방사포에 사용하는 로켓탄의 구경을 무식하게 키우는 방식으로 전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1970년대 후반 미국에서 기술 이전과 설비까지 확보한 후 현무 탄도미사일 개발에 사용했으며, 현재는 미국, 프랑스, 일본과 대등한 고체 로켓 모터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을 다연장로켓에 사용되는 고밀도 분말 추진제와 바인더 제조 기술에 적용해서 직경을 크게 확대하지 않아도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도록 비추력이 높은 추진체를 새롭게 개발해 양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래 방공망의 새로운 표준 제시


LAAMD 요격 시스템은 방사포의 동시 대량 공격뿐만 아니라 자폭드론과 순항미사일까지 파괴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출 계획입니다.

요격이 어려운 로켓탄을 파괴한다면 이보다 비행 속도가 느린 표적들을 쉽게 요격할 수 있을 전망이죠.

국과연은 로켓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까지 확보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격 시험에 성공하고 지속적인 요격에 성공할 경우 KTSSM을 기반한 시험탄으로 개조된 K-계열 탄도미사일 모사탄까지 추가 시험에 동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역은 휴전선에서 40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평양에서 공격할 경우 몇 분 내에 수도권으로 도달하기 때문에 LAAMD 요격 시스템으로도 대응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다양한 공격을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되는 LAAMD 요격 시스템은 요격탄 한 발당 비용이 아이언돔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만큼 더 다양한 목표물을 요격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2023년 방산 전시회에서 모형이 공개되었을 당시에는 2020년대 후반이 되어야만 요격 시험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불과 2년 만에 실사격 시험을 진행하게 되어 놀라울 정도로 빠른 개발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