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 단풍 명소 추천 BEST 9
가을 나들이로 단풍 구경 떠나볼까
서울 단풍놀이 하기 좋은 단풍 명소 9곳
가을이 찾아온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곳곳에는 붉게 물든 단풍나무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가을 주말이 되면 많은 나들이객이 단풍이 아름다운 곳을 찾아가곤 합니다. 단풍은 단 2-3주간 절정을 맞이하기 때문에 먼 곳의 단풍 명소를 찾아가기에는 부담스러운 분들이 많을텐데요.
오늘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서울의 단풍 명소 9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즐기기에는 지나치게 짧은 단풍 절정 시기. 가까운 서울에도 수많은 단풍 명소가 있으니 부담없이 가을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울 단풍 명소 추천 BEST 9
- 목차 -
1. 창덕궁 후원
2. 양재 시민의 숲
3. 성균관대학교 명륜당
4. 석촌호수
5. 남산 둘레길
6. 서울숲
7. 홍난파가옥
8. 용산공원미군기지
9. 덕수궁 돌담길
1. 창덕궁 후원
창덕궁 후원
✔ 종로구 율곡로 99
✔ 매일 09:00 - 17:30
✅ 창덕궁 입장료 : 3,000원
✅ 창덕궁 후원 입장료 : 성인 5,000원 / 소인 2,500원
조선시대 왕의 휴식공간으로 사용되었던 전통적인 정원 창덕궁 후원은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서울 단풍 명소 입니다. 창덕궁은 예약없이도 입장이 가능하지만 단풍이 특히 아름다운 창덕궁 후원은 사전 예약을 해야 방문할 수 있는데요.
예약은 창덕궁 누리집을 통해 방문예정일 6일 전, 오전 10시에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11월 둘째주까지 감상할 수 있는 단풍을 보기 위해서는 오늘부터 방문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좋겠죠. 사전 예약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당일 오전 9시부터 창덕궁 종합 관람 지원센터에서 100명에 한해 현장 예매가 가능합니다.
창덕궁 후원의 연못 애련지는 특히 가을에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데요. 연못과 정자, 후원을 둘러싸고 있는 응봉상 자락이 고요하고 근사한 조화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후원뿐만 아니라 창덕궁 전역이 돌담과 한옥, 그리고 화려한 단풍의 조화를 뽐내니 여유를 가지고 궁 곳곳을 거닐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양재 시민의 숲
양재 시민의 숲
✔ 서울 서초구 매헌로 99
국내 최초로 숲 개념을 도입한 공원 양재시민의 숲은 울창한 숲과 하천, 잘 정비된 산책로로 서울 단풍놀이를 가기 좋은 단풍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불타는 듯 붉은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 더욱 아름다운 공원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2023 10월 말인 현재 벌써 양재 시민의 숲의 단풍들은 한창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어있습니다. 숲 내부의 편의점에서는 뽀글이라면까지 즐길 수 있고, 산책 도중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에 앉아 가을 정취를 제대로 느끼기 좋습니다. 신분당역 양재시민의숲역으로 갈 수 있어 뚜벅이들도 편하게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죠.
3. 성균관대학교 명륜당
성균관대학교 명륜당
✔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25-1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국립 최고 교육기관으로 꼽히는 성균관대학교에는 오랫동안 제자리를 지켜온 한옥 전각들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특히 조선시대에 유학을 가르치던 명륜당 마당에는 1398년 성균관이 창건된 뒤 400여 년 동안 자리를 지킨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은행나무잎이 노랗게 물들어 장관을 보여주는데요. 가을 바람이 불어오면 노란 잎들이 흩날리며 더욱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되곤 해 SNS상으로 화제가 된 서울 단풍명소입니다. 명륜당 좌측의 비천당에는 붉은 단풍나무가 있는데요. 은행나무 스팟에 비해 한산해 가볍게 들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4. 석촌호수
석촌호수
✔ 서울 송파구 잠실동
서울 잠실의 석촌호수를 둘러싼 산책로는 붉고 노란 단풍나무가 줄지어있습니다. 호수의 가운데에는 롯데월드가 있어 동화같은 분위기가 풍기기도 하는데요. 한 켠에서는 서울의 랜드마크, 롯데타워가 보이기도 하는 등 다양한 시각으로 단풍놀이를 즐기기 좋습니다.
가을이 깊어지는 10월 말이 되면 석촌호수는 단풍을 보다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단풍축제가 열리곤 합니다. 2023년에는 빛을 가미한 단풍 축제로 쾌청한 낮부터 밤에는 화려한 빛의 경관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5. 남산 둘레길 (남측순환로)
남산 둘레길 (남측순환로)
✔ 용산구 남산공원길 105
서울에서 가장 큰 공원인 남산공원은 가 을이 되면 알록달록한 옷으로 갈아입은 나뭇잎들이 화려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남산을 에워싼 둘레길은 7.5km에 이르며 구석구석 다양한 코스가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남측순환로'는 국립극장 교차로부터 남산 3호터널까지 총 1.3km의 길입니다.
'이태원로'라고도 불리는 남측순환로는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도로를 가득 채운 단풍길을 걷기 좋아 서울 단풍 명소로 빠지지 않습니다. 시간 여유가 된다면 남산 타워에서 단풍으로 물든 남산 전경을 보거나,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고즈넉한 가을 정취를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6. 서울숲
서울숲
✔ 성동구 뚝섬로 273
계절에 따라 계절꽃이 만개해 사계절 언제가도 좋은 서울숲입니다. 특히 단풍이 물들 때 쯤 방문하면 알록달록하고 몽환적인 단풍의 향연을 볼 수 있어 서울 단풍 명소로 추천하는 곳인데요. 중앙 연못에서는 수면에 반영된 단풍나무들의 모습이 동화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직선으로 시원하게 뻗어있는 은행나무숲은 세찬 가을 바람에 잎이 떨어져 산책로 위에 황금빛 카펫을 깔아주기도 하는데요. 사슴방사장을 지나 바람의 언덕을 넘어가면 한강공원과 연결되는 다리가 있습니다. 강변북로를 가득 채운 차들과 서울숲을 지키고 있는 울창한 단풍나무들. 노을까지 진다면 황홀하고 완벽한 서울 단풍 놀이를 즐길 수 있겠죠?
7. 홍난파가옥
홍난파가옥
✔ 종로구 송월1길 387
✔ 매일 11:00 - 16:00 (주말 휴무)
'봉선화', '고향의 봄' 등을 작곡한 홍난파 선생의 생가는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근대 서양식 건물인데요. 건물 1층에는 공연장, 지하에는 자료실과 시청각실에서 홍난파 선생과 관련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단풍 명소라더니 무슨 건물 내부?' 라고 하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홍난파가옥 외벽에 있는 담쟁이는 가을이 되면 붉게 무르익습니다. 붉은빛 벽돌 집을 뒤덮은 붉은 담쟁이는 따스한 분위기까지 풍기곤 하는데요. 건물 외벽이 전부이기 때문에 광화문, 종로, 경복궁 등 주변의 가볼만한 곳을 함께 계획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8. 용산공원미군기지
용산공원미군기지
✔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221
✔ 매일 09:00 - 18:00 (월요일 정기휴무)
해방 이후부터 미군 장교들이 주둔하던 용산의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옮겨가며 부분적으로 일반인에게 개방되고 있는 용산공원미군기지입니다. 이국적인 건축물과 표지판, 동네는 서울에서 가장 쉽게 미국을 마주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가을이 되면 잔디가 갈색으로 변하며 곳곳의 단풍나무가 물들기 시작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층 깊게 연출해줍니다. 벤치 등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간단한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으며 늦은 오후 햇살이 잘어울리는 곳인 점도 참고하세요!
9. 덕수궁 돌담길
덕수궁 돌담길
✔ 중구 세종대로19길 24
가을이 되면 수많은 나들이객이 찾아가는 덕수궁 돌담길입니다. 약 1.2km의 평탄한 인도를 따라 풍성한 단풍과 은행나무가 줄지어 서있는데요. 돌담길의 중심인 덕수궁 석조전부터 함께 돌아보기 좋습니다.
돌담길 끝자락에는 국립정동극장 세실마루 옥상 전망대가 있는데요. 최근 하트시그널에 나오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의 고궁을 연상케하는 건축물은 가을 햇빛이 들어오면 보다 엔틱한 분위기를 형성하니 가을 은행나무를 걷고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서울 곳곳에 흩어져있는 단풍 명소 9곳을 총정리해 소개해드렸습니다. 도심에서 다양한 분위기로 즐길 수 있는 단풍놀이.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방문할 수 있는만큼 주말을 이용해 잠시나마 가을의 중심에서 추억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물들고 있는 단풍나무들. 이번 주말부터 서둘러 단풍 명소를 찾아다녀야 조금이나마 덜 아쉬운 기분으로 가을을 보내주고 겨울을 맞이할 수 있겠죠. 이 글을 본 모든 분들이 올 가을이 가기 전, 단풍놀이 추억을 남길 수 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