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평+억까' 받던 김민재 부활! 이런 찬사까지 받았다..."KIM의 기적! 뮌헨이 원한 자질 보여주고 있어"
[포포투=김아인]
김민재의 활약에 현지에서 연이어 호평을 전하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 원'은 1일(한국시간) 'KIM의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김민재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이 그에게 원했던 경기력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김민재의 새로운 힘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라고 입을 열었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바이엘 레버쿠젠전에 선발 출전했다. 팽팽하게 경기를 주고받던 두 팀은 전반 31분 안드리히의 선제골로 레버쿠젠이 앞서갔지만, 전반 39분 파블로비치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치열한 공방전이 오갔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뮌헨은 5경기 무패를 달리며 리그 1위를 유지했다.
비록 승점 1점을 얻는 데에 만족해야 했지만, 김민재가 준수한 활약으로 무승부에 기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2%(84회 중 91회 성공), 지상 볼 경합 3회 성공, 공중볼 경합 4회 성공,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7회, 태클 2회, 볼 터치 104회 등을 기록했고, 평점은 7.5점을 받았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과 달리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개막 후 꾸준히 선발 출장하며 뮌헨 후방을 책임지고 있다. 개막전 볼프스부르크전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디나모 자그레브전은 다소 아쉬운 모습도 있었지만, 프라이부르크전 이후로는 준수한 기량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베르더 브레멘전은 특히 나폴리 시절 김민재가 보여주던 장점이 확연히 살아난 모습이었다. 김민재는 브레멘전 후 분데스리가 공식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줄곧 김민재에게 박한 평가를 내리던 독일 축구지 '키커'도 레버쿠젠전으로 김민재의 활약을 인정했다. '키커'는 분데스리가 5라운드 베스트 11에 김민재의 이름을 올렸고, 평점도 2점을 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뮌헨 선수들 중에는 김민재가 유일했다.
김민재에게 줄곧 혹평을 내리던 독일과 뮌헨의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도 이번엔 김민재에게 긍정적이었다. 그는 '스포르트 원'과의 인터뷰에서 “콤파니 감독은 토마스 투헬 체제 하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센터백 조합인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경기력을 향상시켰다. 뮌헨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 즐겁다”며 찬사를 보냈다.
뮌헨의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도 김민재에게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독일 '아벤트자이퉁'을 통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우리의 센터백 라인은 정말 훌륭했다. 두 선수의 활약에 특히 즐겁고 기쁘다. 지난 시즌 두 선수는 어느 정도 비판을 받았고, 몇몇 경기에서 확실히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김민재의 경우, 프리시즌 한국 투어 이후 새롭게 자신감을 가지고 돌아온 모습에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스포르트 원'은 김민재가 레버쿠젠전에서 뮌헨 최고의 선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늘 차분하고 예의바른 모습을 보인다. 평소 믹스트존에서도 짧게 말하는 그는 레버쿠젠전 이후에도 큰 반응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뱅상 콤파니 감독이 전 감독과 다른 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감독님은 모든 선수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훨씬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현재 뮌헨 감독에 대한 큰 칭찬이다. 콤파니 감독은 분명히 김민재에게서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또 다른 차이점은 토마스 투헬이 때때로 그의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지만 콤파니는 그러지 않았다. 조슈아 키미히,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등 선수들이 다시 활약하는 것은 콤파니 감독 덕분이 크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키미히가 김민재를 칭찬한 점도 짚었다. 키미히는 레버쿠젠전 이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지난 몇 주 동안 잔인한 플레이를 펼쳤다. 필드에서 넓은 공간을 많이 커버하려면 그러한 자질이 많이 필요한데 콤파니 감독 덕에 두 선수 모두 잘 하고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러면서 매체는 “김민재는 이제 이러한 자질을 증명하고 있고, 콤파니 감독의 수혜를 입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기적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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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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