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만 받는 호텔이 있다" 그해 tvN 시청률 1위 찍은 그 드라마

사진=tvN '호텔 델루나'

서울 한복판, 산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호텔이 있습니다. 투숙객은 전부 이승을 떠나지 못한 영혼들. 이 기묘한 설정의 드라마는 2019년 여름 안방을 사로잡으며 그해 tvN 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랐습니다.

달빛 아래 문을 여는 호텔

2019년 7월 tvN에서 방송된 이 작품은 원한을 품고 델루나에 묶인 지 천 년이 넘은 사장 장만월과, 얼떨결에 지배인이 된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의 이야기입니다. 손님으로 찾아오는 영혼들의 사연이 매회 한 편의 단편처럼 펼쳐지며 웃기다가 울리는 완급을 오갔습니다.

사진=tvN '호텔 델루나'

최종회 12%, 그해 tvN 1위

첫 회부터 동시간대 1위로 출발한 시청률은 방송 내내 전 채널 1위를 지켰고, 최종회에서 1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이자 2019년 tvN 드라마 최고 성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방송이 없는 평일에도 장만월의 의상과 대사가 온라인을 달구던, 그해 여름의 가장 뜨거운 드라마였습니다.

사진=tvN '호텔 델루나'

이지은이라는 배우의 발견

가수 아이유가 아닌 배우 이지은의 이름을 대중에 확실히 각인시킨 작품입니다. 천 년을 산 괴팍한 사장의 오만함과 그 아래 숨은 슬픔을 오가는 연기, 그리고 매회 화제가 된 화려한 의상들. 함께 호흡한 여진구의 안정감 있는 연기도 판타지에 설득력을 더했습니다.

사진=tvN '호텔 델루나'

홍자매표 판타지의 정점

극본을 쓴 홍정은·홍미란 자매는 환상 속에 삶과 죽음의 위로를 녹여냈습니다. 떠나보내는 이야기가 매회 반복되는데도 신파로 흐르지 않았던 것은, 이별 뒤에 남는 것이 원망이 아니라 안녕이라는 인사였기 때문입니다. OST 역시 줄줄이 차트를 휩쓸며 드라마의 여운을 길게 남겼습니다.

사진=tvN '호텔 델루나'

무더운 여름밤, 서늘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가 필요하다면 델루나에 체크인해 보시길. 마지막 회의 달이 유난히 오래 기억에 남는 드라마입니다.

사진=tvN '호텔 델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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