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연봉 1위는 CJ 이재현 회장…이재용 회장은 무보수

최지희 기자 2023. 3. 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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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 중 작년 연봉 1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재계 총수 연봉 1위에 오른 이재현 회장은 CJ 주요 계열사에서 총 221억3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작년 연봉 106억26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작년 연봉으로 각각 90억원과 75억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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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221억, 정의선 회장 106억, 구광모 회장 94억원
조원태 회장 보수는 전년比 51% 급증
(왼쪽부터)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각 사 제공

재계 총수 중 작년 연봉 1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6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제외한 총수 대부분의 연봉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재계 총수 연봉 1위에 오른 이재현 회장은 CJ 주요 계열사에서 총 221억3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주사 ㈜CJ에서 106억44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72억9400만원, CJ ENM에서 41억9800만원 등이다. 이재현 회장은 2021년에도 보수로 218억6100만원을 받아 총수 가운데 연봉 1위를 기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작년 연봉 106억26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에서 70억100만원을, 현대모비스에서 36억25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정 회장은 기아 등기임원도 맡고 있지만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작년 총 94억78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지주사 ㈜LG에서 급여 46억2700만원과 상여 48억5100만원 등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작년 연봉으로 각각 90억원과 75억원을 받았다. 김승연 회장은 2021년보다 보수가 6억원 늘었고, 김동관 부회장은 전년(37억9000만원) 대비 연봉이 2배 올랐다. 김 부회장은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보수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도 지난해 보수로 76억7900만원을 받았다. GS에서 15억5600만원, GS건설에서 급여 24억1000만원과 상여 37억1300만원 등을 수령했다.

허창수 명예회장의 동생인 허태수 GS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해 GS에서 급여 26억4300만원과 상여 40억7300만원으로 총 67억1600만원을 받았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2021년 대비 51% 증가한 51억80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조원태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23억8786만원, 한진칼에서 27억9630만원을 각각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지주회사 SK로부터 35억원을 수령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도 보수를 받지만, 개인별 지급액 상위 5명에 들지 않아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밖에 2021년 연봉 최상위 순위에 오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까지 공시된 사업보고서로만 지난해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쇼핑 등 3개 계열사에서 54억6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 회장이 지난해 보수를 받은 7개 계열사 중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물산, 롯데지주 등 4개 계열사는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아 실제 받은 연봉은 이보다 훨씬 높을 전망이다. 신 회장의 2021년 연봉은 총 182억5970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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