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남북 축구 교류 역사…‘내고향축구단’ 北 스포츠 8년 만에 방남

이무형 2026. 5. 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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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여자축구팀 '내고향축구단'과 우리나라 수원FC 위민과의 맞대결이 화제인데요.

축구를 포함해 북한 스포츠단의 한국 방문은 무려 8년 만입니다.

36년 간의 남북 축구 역사 등 그 의미를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90년, 남북은 통일축구대회로 교류의 장을 열었습니다.

1차전 평양, 2차전 서울을 오가며 선수단은 물론 국민들도 화합의 온기를 느꼈습니다.

[명동찬/북한대표팀 감독/1990년 당시 : "화합하고 통일을 앞당기는 데 좋고, '앞으로 열심히 하자'라는 그런 소망이 (있고)… 내 생각은 '그렇게 해서 나아갔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거예요."]

2002년, 12년 만에 재개된 통일축구경기와 2014년 아시안게임으로 이어져 온 남북의 축구를 통한 조화는 지난 2018년 한국에서 열린 노동자 축구대회를 끝으로 맥이 끊겼습니다.

북한 스포츠 선수로는 8년 만에 우리 땅을 밟게 된 '내고향축구단'의 한국 방문도 현실적인 이유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미 조별리그에서 수원FC위민을 이겼던 '내고향축구단'이 현재 참가 중인 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챔피언스리그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데다, 한국행을 포기하고 토너먼트를 기권할 경우 1억 원이 넘는 벌금과 후속 징계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내고향축구단'을 이끌고 있는 리유일은 2년 전, 북한 여자대표팀 감독 시절 국가 호칭으로 한국 기자들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리유일/내고향축구단 감독/2024년 당시 : "국호를 정확히 불러야… 우린 '북한' 팀이 아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팀이니까 국호를 정확히 부르지 않으면 질문을 받지 않겠습니다."]

남북 관계가 여전히 경색 국면이라는 현실 속에, 수원FC 위민과 내고향축구단의 대결이 스포츠 교류의 새 물꼬가 될지 관심이 모입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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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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