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콤한 풍미로 사랑받는 돌체라떼는 온라인상에서 이른바 '관장 라떼'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마신 직후 화장실로 직행하게 된다는 후기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건강한 배변 활동이 아닌, 신체의 소화 불능 반응일 뿐이라고 경고한다.
우유보다 3배 많은 유당, 장에는 '폭탄'

돌체라떼가 유독 강력한 반응을 일으키는 이유는 주재료인 연유에 있다.
일반 우유 200ml에 들어있는 유당은 약 10g에서 12g 수준이다.
반면 우유를 농축해 만든 연유는 같은 양을 기준으로 유당 함량이 약 30g에서 35g에 달한다.

일반 우유보다 2.5배에서 3배나 많은 수치다.
돌체라떼는 우유와 연유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라떼보다 총 유당 함량이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
한국인 성인 대다수가 겪는 소화 효소 결핍

이처럼 높은 유당이 체내에 들어오면 유당불내증을 겪는 이들은 곧바로 고통을 겪게 된다.
1994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에 따르면 한국 성인 남성의 80%, 여성의 73.3%가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장에서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분해되지 못한 유당은 대장으로 넘어가 세균에 의해 발효되며 가스와 유기산을 생성하고, 이 과정에서 복통과 설사, 복부 팽만감을 유발한다.
반복되는 인위적 자극, 장 건강 해칠 수도

유당불내증 증상을 변비 해소 수단으로 활용하는 습관은 위험할 수 있다.
고유당 음료를 자주 섭취해 대장에서 과도한 발효가 반복되면 장내 미생물 균형이 깨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당불내증 환자의 경우 유익균이 감소하고 특정 세균이 증가하는 현상이 관찰되기도 하며, 이는 장 점막의 염증이나 대사질환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또한 인위적인 배변 자극이 반복되면 신체의 자연스러운 배변 리듬이 교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한 장을 위한 올바른 변비 해결법

배변 활동을 돕기 위해서는 자극적인 음료보다는 생활 습관 개선이 우선이다.
식이섬유는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장 운동을 촉진하므로 채소, 과일, 통곡물 등을 통해 하루 20g에서 30g 정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여기에 걷기나 조깅 같은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30분 이상 병행하면 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더불어 하루 1.5리터에서 2리터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대변이 단단해지는 것을 막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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