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성소수자 클럽 총기 난사…용의자 '증오 범죄' 적용될 듯

임소연 기자 2022. 11. 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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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주 성소수자 클럽 총격 용의자가 살인과 증오범죄 혐의로 며칠 내 법정에 첫 출두할 것이라고 AF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 웨이저 콜로라도 주법무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사실에 기반할 때 (총격의) 동기가 증오로부터 발생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어렵다"고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 판단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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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김민수 기자 = 20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의 성소수자 나이트 클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과 카드 등이 놓여있다. 2022.11.20/뉴스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콜로라도주 성소수자 클럽 총격 용의자가 살인과 증오범죄 혐의로 며칠 내 법정에 첫 출두할 것이라고 AF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9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있는 성소수자 클럽인 '클럽 Q'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져 5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마이클 앨런 엘파소 카운티 검사는 현재 보석금 없이 병원에 수감된 용의자 앤더슨 리 올드리치가 며칠 내 첫 법정 출두를 한다고 말했다. 앨런 검사는 "아직 공식적으로 혐의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1급 살인 혐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증거가 뒷받침되면 증오범죄 혐의로도 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 웨이저 콜로라도 주법무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사실에 기반할 때 (총격의) 동기가 증오로부터 발생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어렵다"고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로 판단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증오범죄 혐의가 추가된다고 해서 형량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성이나 인종 관련 증오와 폭력에 대한 법적 처벌을 부각해 사회적 의미를 줄 수 있다.

성소수자 옹호 단체는 미국 내에서 성전환자에 대한 적대감이 증가하는 가운데, 성전환자 기념일 전날 사건이 발생했다며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총격은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성 소수자 공격 사건이다. 2016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발생한 게이 나이트클럽 총격에서는 49명이 숨졌다.

한편 지난 19일 22살 남성 올드리치는 '클럽 Q'에서 손님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당시 클럽 Q에서는 각종 폭력에 희생된 트랜스젠더 추모 행사가 열리던 중이었다. 올드리치는 이 클럽에 들어가자마자 장총을 난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클럽에 있던 손님 2명이 올드리치를 제압해 추가 사상자가 나오는 것을 막았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끔찍하고 역겹고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용감한 사람들이 총격범을 막았다"고 말했다.

총기 규제를 촉구해온 시민단체 'US 총기 폭력 아카이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에서는 600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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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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