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비싼 가격 아니다!" 7세대 '올 뉴 머스탱', 韓.美 실제 가격 비교해보니...

[M투데이 이정근기자] 포드가 스포츠카인 동시에 머슬카의 아이콘 7세대 '올 뉴 포드 머스탱'을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한국 시장에는 강력한 코요테 5.0리터 엔진을 탑재한 GT 버전과 효율성을 더한 2.3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한 버전이 출시되며, 두 모델 모두 쿠페와 컨버터블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을 보면 2.3 에코부스트 쿠페가 5,990만 원, 컨버터블이 6,700만 원, 5.0 GT 쿠페가 7,990만 원, 컨버터블이 8,600만 원으로 지금까지 나왔던 역대 머스탱과 비교해 봐도 상당폭 인상됐다.

포드코리아 홈페이지

포드 머스탱은 데일리카로서도 손색없을 정도의 편의성과 폭발적인 성능을 동시에에 갖춘 스포츠카로,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하지만 7세대 머스탱은 국내 판매가격이 5천만 원을 넘어서면서 6세대에 비해 약 800만 원~1300만 원이나 인상, 지나치게 비싸졌다는 의견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7세대 모델의 가격을 미국과 비교해 보면 포드코리아가 가격 문제로 충분히 고민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미국 판매중인 포드 머스탱 라인업

미국의 경우, 한국보다 더 다양한 버전을 내놓는다. 에코부스트 모델이 기본형인 에코부스트, 프리미엄 두 가지 버전이, GT 모델은 GT, 프리미엄, 다크호스, 다크호스 프리미엄 등 네가지 모델이 판매된다.

하지만 포드 머스탱을 아는 마니아라면 누구나 소유하고 싶어 할 '다크호스' 트림은 한국에 출시되지 않는다.

한국은 에코부스트와 GT 두 가지 트림만 출시된다.

한국에 도입되는 에코부스트 기본 모델 기준으로 최대한 비슷한 옵션을 적용해 보면 미국사양은 머스탱 에코부스트 프리미엄 버전에 하이 퍼포먼스 패키지를 더한 모델과 비교된다.

이 차량의 기본가격은 3만6,445달러(약 4,900만 원)에서 시작하지만 옵션을 추가하면 4만7,905달러(약 6,400만 원)이다.

하지만 여기서 배송 및 계약수수료를 제외하면 최종 가격은 4만5,656달러(약 6,090만 원)로 한국 판매 가격인 5,990만 원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결국, 비슷한 사양을 기준으로 수송 등 물류비용과 관세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미국보다 더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된 것으로 보여진다.

7세대 포드 올 뉴 머스탱은 MZ 세대들도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첨단 커넥티비티 기능을 갖추고 최신 디지털 기술도 적용했다.

또, 4세대로 진화하면서 효율성과 성능을 끌어올린 코요테 및 에코부스트 엔진을 기본 제공한다.

운전석 시트에 앉아 아메리칸 머슬카의 매력을 즐기는데 충분한 가치를 느낄 수 있다면 7세대 머스탱의 가격은 충분히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