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공세에 시작부터 밀려… ‘여우’에 잡힌 ‘황새’

허종호 기자 2024. 4. 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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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인도네시아에 당한 예상치 못한 패배로 2024 파리올림픽을 향한 여정을 멈췄다.

일본은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에 0-1로 패배, 조 2위로 8강에 올랐으나 A조 카타르를 꺾으며 파리행 가능성을 부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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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황선홍 감독 퇴장
日은 카타르 누르고 4강行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당한 예상치 못한 패배로 2024 파리올림픽을 향한 여정을 멈췄다. 일본은 개최국 카타르를 누르고 파리행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정규시간과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 돌입, 10-11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이 U-23 대표팀 대결에서 인도네시아를 이기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전까지 5전 전승을 유지했다.

한국은 시작부터 꼬였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거센 공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전 점유율에서 48-52%, 슈팅에서 1-7개로 밀렸다. 결국 한국은 전반 15분 인도네시아 공격수 라파엘 스트라위크의 중거리 슛에 선제 실점했다. 한국은 0-1로 뒤진 전반 45분 상대의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1-1이던 전반 48분 스트라위크에게 다시 한번 실점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이영준(김천 상무)이 후반 25분 상대 수비수 저스틴 허브너의 발목을 걷어찬 탓에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처한 한국은 1-2로 뒤진 후반 39분 정상빈(미네소타)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12번째 키커 이강희(경남 FC)의 슛이 골키퍼에 차단된 데 이어 인도네시아의 키커이자 K리그1 수원FC 소속인 아르한의 슈팅을 막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일본은 난적으로 꼽혔던 개최국 카타르를 연장 승부 끝에 4-2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일본은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에 0-1로 패배, 조 2위로 8강에 올랐으나 A조 카타르를 꺾으며 파리행 가능성을 부풀렸다. 일본은 1996 애틀랜타올림픽부터 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노리고 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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