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해도 된다! 준비 상태는 역대급, 증명의 출발선에 선 최원준 [MD인천공항]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희수 기자] 몸도, 마음도 역대급으로 준비됐다. 이제 증명의 출발선에 선다.
최원준은 2026 KBO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군 주인공 중 한 명이었다. FA 시장에서 4년 총액 48억 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으며 KT Wiz의 유니폼을 입었다. 강백호의 이탈로 타선 보강이 필요했고 외야 강화도 노렸던 KT가 다재다능하고 에너지 넘치는 외야수 최원준을 선택했다.
그렇게 마법사 군단의 일원이 된 최원준은 KT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스프링캠프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홀가분한 표정의 최원준을 <마이데일리>가 입국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최원준은 “너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잘 준비하면서 캠프를 치렀다. 만족스럽다”고 운을 뗐다.
최원준은 “아무래도 지난 시즌에 타격에서 부족한 부분들이 많았다. 그런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고, 새로운 팀의 분위기에 맞춰가는 데에도 중점을 뒀다”며 캠프에서 주력한 포인트들도 소개했다.
최원준의 말대로 KT라는 새로운 팀의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캠프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였다. “처음에는 아무래도 어쩔 수 없이 좀 불편한 부분도 있었고 낯도 많이 가렸다. 하지만 계속 캠프를 치르다 보니 형들이 잘 적응할 수 있게끔 많은 도움을 주신 덕분에 무난히 적응할 수 있었다”며 이 과제를 잘 해결했음을 알렸다.

이강철 감독과 코치들 역시 최원준의 적응과 준비, 성장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최원준은 “감독님께서는 제가 준비하고 있는 모습들이 작년에 비해 너무 좋다며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편하게 하라고도 해주셨다. 코치님들도 지난 시즌에 좋지 않았던 부분들을 잘 보완해 왔다며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말씀을 많이 하셨다”고 이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이 건넨 이야기들을 전했다.
지난 시즌의 부진을 씻고자 하는 최원준에게 “신체적-기술적으로 지난 시즌의 이 시기와 비교했을 때 얼마나 준비가 됐다고 느끼나”라는 질문도 던졌다. 그러자 잠시 망설이던 최원준은 “이렇게 말해도 될지는 모르겠는데, 군대에 다녀온 뒤 최근 3~4년 동안 이렇게 준비가 잘 된 적이 있나 싶을 정도다. 신체적-기술적-정신적으로 잘 준비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이내 자신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최원준은 “다가오는 시범경기에서 캠프를 통해 만들고 준비한 것들을 테스트해 보고자 한다. 또 내가 팀에서 이번 시즌에 어떤 부분들을 보여드려야 할지도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 시범경기부터 많은 노력을 하겠다”며 시범경기에 임하는 각오까지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지금의 몸 상태와 정신 상태라면, 최원준의 4년 48억 FA 계약은 ‘혜자 계약’이 되기에 충분하다. 이제 최상의 준비 상태를 최상의 과정, 나아가 최상의 결과로 승화시키는 일만 남았다. 최원준이 증명의 출발선에 자신 있게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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