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놀라운 여정이었다”…’10번의 정석’ 외질, 34세에 현역 은퇴

김희준 기자 2023. 3. 2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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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풍미한 '10번의 정석' 메수트 외질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외질은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 고민 끝에 나는 지금 프로 축구에서 은퇴할 것을 선언한다"라며 선수 생활을 정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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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한 시대를 풍미한 ‘10번의 정석’ 메수트 외질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외질은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 고민 끝에 나는 지금 프로 축구에서 은퇴할 것을 선언한다”라며 선수 생활을 정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외질은 ‘10번’의 정석과 같은 선수였다. 독일 태생으로는 흔치 않게 유려한 발재간과 정교한 패스 실력을 가지고 있던 그는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 현역 시절 세 시즌이나 리그에서 19도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소속팀의 면면도 화려했다. 샬케와 베르더 브레멘을 거친 외질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재능을 인정받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그곳에서는 세 시즌 간 159경기 29득점 81어시스트의 괴물같은 성적을 거뒀다. 2013년에 아르센 벵거 감독의 부름을 받아 아스널로 이적, 7시즌 간 254경기 44골 79도움의 준수한 스탯을 기록했다.


국가대표팀으로도 영광스러운 순간을 맛봤다. 토마스 뮐러, 토니 크로스 등과 함께 독일의 전성기를 함께한 외질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가대표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를 맛볼 수 있었다. 국가대표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치른 이후 은퇴했다.


다만 다소 이른 쇠퇴기를 마주했다. 기본적으로 압박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지녔던 외질은 조직적인 압박이 강화되는 현대축구에서 점점 한계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외질은 2021년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로 떠났고, 그곳에서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끝내 34세의 나이로 17년 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했다. 외질은 은퇴를 알리는 게시글에서 “놀라운 여정이었고 그것은 잊을 수 없는 순간들과 감정들로 가득차있다. 샬케, 브레멘, 레알, 아스널, 페네르바체, 바샥셰히르와 코치진, 나를 응원해준 사람들과 친구가 된 팀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당분간은 가족들에게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외질은 “나는 아름다운 아내와 사랑스러운 두 딸에게 전념할 삶을 고대하고 있다”라며 곧바로 축구계에 돌아오기보다는 휴식을 취하며 제2의 인생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메수트 외질 SNS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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