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픈갤러리입니다 ♪(´▽`) 아직 7월이 되지도 않았는데, 한낮의 더위가 기승입니다.
여름휴가 계획, 다들 세우고 계신가요? 이번 달에는 한 겹 한 겹 세필로 그린 풍경으로 힐링을 전하는 곽미영 작가님과의 인터뷰 준비했습니다. 그녀의 풍경화들을 보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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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작가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양화가 곽미영입니다.
Q. 화가가 되기 전 직장인 생활을 하셨었는데요, 어떻게 전업 작가의 길을 걷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어릴적부터 꿈이 화가였어요. 직장생활은 전업 작가가 되기 위한 준비기간 이었죠. 딱 10년 동안 일과 작업을 병행하며 이후 전업 작가로 전향하겠다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전업 작가로서 살아가기 위한 생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었죠. 지금은 전업 작가로서 작업을 하고, 마음에 드는 작품이 완성되었을때 가장 큰 행복을 느끼는, 원했던 삶을 살고 있어요.
Q. 목표를 이루셨다니, 정말 멋지세요. 작품 얘기를 좀 해보자면, 주로 풍경화, 그중에서도 차밭풍경을 그리시는데요, 그리시는 계기가 있을까요?
:지금의 작품들은 직장을 다니면서 작업을 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사무실에 앉아서 일을 하다 보면 문을 열고 나가면 잔디밭과 숲속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런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풍경을 그리는 작업으로 이어지게 되었죠.
특히 차밭을 그리기 시작한 건, 답답한 일상으로 벗어나고자 보성 녹차밭으로 여행을 다녀온 후였는데요, 새벽녘에 도착하여 아침해가 떠오르는 그때, 5월의 어린잎들이 햇살에 반짝였고, 그 푸른 공기가 답답한 가슴을 속 시원히 뚫어주더군요. 차밭여행에서 받은 경험과 감동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달하고 싶어 그리기 시작했어요.
Q. 차밭 이외의 다른 풍경들은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숲과 카펫을 연상시키는 골프장이에요. 카펫인지, 골프장인지모를 기하학적인 무늬로 가득 채워진 잔디밭은 어릴적 보았던 주말의 명화나 토요명화속에 나오는 유럽의정원, 혹은 신비함을 가득 담고 있을 것 같은 양탄자, 호기심 넘치는 모험 영화에서 영향을 받았어요.
또 어린시절, 부모님을 따라 캠핑과 낚시를 즐기고, 시골 강가에 미루나무 흔들리는 소리와 함께 풀 숲을 뛰어다니던 추억이 있어요. 그걸 바탕으로 캠핑시리즈로 추억을 나타내곤 합니다.
Q. 자세히 보면 정말 세밀한 붓터치가 보여요. 주로 어떻게 작품을 표현하시나요?
:세필로 초록의 작은 터치들을 겹겹이 쌓는 방식이에요. 차밭의 고랑을 그리고, 어두운 초록에서부터 밝은 연두빛까지 하나하나 꼭 마음수련을 하는듯이 세필로 쌓아나갑니다. 하나하나 쌓아가다 보면 농부가 모내기를 하듯 나도 풀을 심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에요.
<나의 정원> 곽미영 캔버스에 아크릴 60x60cm (변형 20호), 2018
Q) 작품에 담긴 본인만의 철학이 있으신가요?
:제 작품들은 감상자가 기분 좋게 미소 지을 수 있는 작품들입니다. 또 작업하는 내내 집요한 노동력으로, 차곡차곡 물감을 쌓아 올리는 붓질로 색감을 나타내는 만큼, 작품 내용은 무겁지 않지만 작업과정은 절대 가볍지 않게 공들여 작업 하는게 저의 고집인 듯합니다.
5) 지금까지 만난 감상자 중 기억에 남은 감상자가 있으셨나요?
:하하. 제 작품의 최연소 구매자 이기도 한데요. 아트페어에서 유모차에서 작품 감상(?)을 하던 아기가 제 그림 앞에서만 ‘꺄르르~~’ 웃더라구요. 제 그림 앞에서만 웃는 아이에게 그림을 선물한 부부가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산속등대 미술관에서 초대전을 할 때 서울에서 먼 길 찾아와 주신 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우연히 접하게 된 전시소식에 완주, 부산까지 오셔서 전시를 보시고, 마음의 힐링을 받으셨다는 감상평까지 남겨주신 덕에 또 힘내서 작업을 하게 되더라구요.(웃음)
Q) 마지막으로, 작가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으신가요?
:작가라는 직업을 은퇴 없이 계속 하는 것이라고 하면 될까요? 제 작품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계속해서 전시를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잘 그리는 작가와 훌륭한 작가는 너무 많으니, 전 좋은 작가가 되어서 오래도록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그리고 '곽미영 작가'라고 하면 '아~ 기분 좋은 그림, 초록 자연을 그리는 작가' 로 기억되고 싶네요. 누구나 빽빽한 스케줄 속에서도 제 작품을 보면 '아~ 편안해진다..' 라는 기분이 제일 먼저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곽미영 작가님은... 한남대학교 미술교육과와 동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셨습니다. 2008년 대전미술협회 신인상, 2016년 우수상을 받은 바 있으시며, 다수의 아트페어와 지난 6월 18일까지 전주 백희갤러리에서 초대전을 했을 만큼 꾸준히 활동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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