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악의 오발 사고로 한 명이 목숨을 잃은 미 공군이 해당 총기의 사용 중단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현재 미군은 시그 사우어의 P320 권총을 기반으로 파생된 M17과 M18 권총을 제식으로 운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미 공군에서 오발 사고로 인해 사용 중단을 선언하는 부대가 늘어나면서 급격히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상식 밖 오발 사고 정황에 사용 중단 지시

미 공군 내에서 M18 권총의 사용을 금지하는 부대가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최근 발생한 워런 공군 기지의 오발 사고 때문이다.
해당 오발 사고로 미 공군 소속 군인 한 명이 사망하였으며 특히 논란이 된 부분은 권총집에 꽂혀 있던 권총에서 격발이 되었다는 점이다.
워런 공군 기지에서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군인은 권총집과 M18 권총을 함께 테이블 위에 올려 놓았다가 갑자기 발생한 오발로 가슴에 총을 맞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미 공군의 글로벌 타격 사령부는 예하 부대에 M18 권총을 무기한 사용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또한 최근에는 공중전투사령부에서도 일부 부대에 M18 사용을 제한하는 등 미 공군 내에서 해당 권총의 사용을 중단하는 부대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미 공군 이외에도 빈번한 오발 사고 의혹

M18을 비롯하여 P320 계열의 권총이 오발 사고로 논란이 된 것은 미 공군만이 아니다. 앞서 2023년에는 미 해병대에서도 권총집에 넣어 놓았던 M18 권총이 발사되는 사고가 있었으며 당시 조사관은 권총의 기술적 결함을 검토하라 지시했다.
또한 시카고 경찰청 등 미국의 법 집행 기관에서도 P320의 사용을 금지하였으며 미네소타주에서도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으나 권총이 격발 되었다는 보고서가 올라오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잦은 사고와 논란에도 불구하고 제조사인 시그 사우어는 P320 계열의 설계와 기술에는 아무런 결함이 없다고 주장하여 더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흔들리는 총기 제조 명가의 위상

지금껏 시그 사우어는 최고의 품질 관리를 통해 전 세계 총기 제작 회사 중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명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P210을 시작으로 P220과 P226으로 이어지는 권총은 세계 각지에서 호평을 끌어냈으며 소총 분야에선 SG550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시그 사우어는 총기 제작 과정에서 성능 기준치를 만족하지 못하는 제품이 나올 경우 과감하게 해당 총기를 폐기하며 품질 관리에 신경 써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6.8mm 소총탄을 사용하는 미군의 차세대 소총 M7의 결함 논란과 P320 계열의 오발 사고가 이어지면서 시그 사우어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미군 총기 계약은 전 세계의 방산 기업이 탐내는 시장인 만큼 시그 사우어가 미군과의 총기 납품 계약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