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집니다. 개인적인 선호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저도 한 명의 골퍼 입장에서는 추운 날씨보다는 더운 날씨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골프에 있어 무시할 수 있는 날씨 요소는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가장 중요한 날씨 요소 - 바람
날씨라는 측면에서 볼 때, 골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바로 '바람'입니다. 바람 부는 날 골프는 정말 힘들죠. 특히 거리를 맞추는 측면에서 어렵습니다.
당연한 이야기로 들리시겠지만, 공중에 더 오래 볼이 떠 있는 클럽일수록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드라이버 샷이 실제로 바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볼 수 있죠.

바람의 세기에 따라 어느 정도 바람의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Golf Montly'라고 하는 매체에서 분석한 기사가 있습니다. 맞바람이라는 저항과 뒷바람이라는 도움 사이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더 볼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결론적으로는 '맞바람'의 세기가 1 mph (1.6 km/h)가 늘 때마다, 1%의 비거리를 더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5 mph 정도 바람의 세기가 있다면, 100 미터의 거리를 치기 위해서는 105미터를 보낸다는 생각으로 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뒷바람은 1 mph가 늘어날 때마다, 0.5%의 비거리를 '덜'봐야 합니다. 앞서 언급한 예와 같이 5 mph의 뒷바람이 분다면 동일하게 100미터 거리를 쳤을 때 2~3 미터 더 날아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바람의 영향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동일한 세기의 바람인 경우, 맞바람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골프와 온도 - 추운 겨울에는 비거리가 줄어든다
겨울에는 골프를 치지 않는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얼어붙어 버린 그린 위에서 볼이 튀는 걸 보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으며, 부상을 당항 염려가 있다고도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겨울에는 당연히 비거리가 줄어든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주로 캐리 거리에 관한 것인데, 골프볼을 제대로 치기 위한 스윙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몸이 경직되어 있거나, 옷을 여러 겹 껴 입은 것이 주된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것은, 추운 공기는 일반적으로 밀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골프볼이 날아가는 데 있어 '저항'이 세진다고 볼 수 있으니, 이에 따라 비거리가 실제로 줄어들게 되는 것이죠. 움츠려든 몸과 같은 골퍼의 내적인 요인이 아니라, 공기의 밀도라는 외부 요인으로 인한 비거리 저하가 있다는 것입니다.
골프를 치기에 최적이라고 볼 수 있는 24도 정도를 기준으로 대략적인 비거리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24도를 기준으로 5~6도의 변화가 생길 때마다 2미터 내외의 비거리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당연히 더 따뜻한 환경에서는 멀리, 추운 환경에서는 짧게 볼이 날아가는 것이죠.
직관적으로 말하면, 0도씨 환경에서 칠 때와 30도씨 환경에서 칠 때에는 약 10미터 내외의 비거리 차이가 난다고 가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겨울에는 한 클럽 정도의 비거리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물론 한 겨울에는 지면이 얼어 있기 때문에 구르는 거리는 증가할 수 있지만, 캐리 거리라는 측면에서 보면 여름에 비해 한 클럽씩 짧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골프와 골프장의 해발 고도 - 해발 고도가 높은 골프장에서는 더 멀리 날아간다
중국 윈난 성의 쿤밍이라는 도시에는 '춘성 CC'라는 골프장이 있습니다. 한 동안 세계 100대 골프장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멋진 풍광과 뛰어난 코스 상태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골프장에서 샷을 해 보면 비거리가 늘어난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는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이유는 이 골프장이 위치해 있는 쿤밍시가 1800미터 이상의 해발고도에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날씨와 온도와의 관계에서 언급한 대로, 공기의 밀도가 높아지면 골프볼이 날아가는 데 있어 저항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와 연관이 있는데, 해발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공기의 밀도가 낮아지면서 볼비행에 대한 저항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타이틀리스트에 의하면, 해발고도 100미터가 올라갈 때마다 약 0.38%의 비거리 증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 해발고도 1300미터 내외의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하게 되면 약 5% 정도의 비거리 증가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비거리가 중요하다면, 해발 고도가 높은 곳의 골프장은 어디 있는지 한 번 눈여겨볼 수 있는 것이죠.
골프라는 게임에는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한 요소를 모두 고려하며 플레이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많은 정보를 가지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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