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자들이 싼 값에 집안 인테리어 변화를 주는 방법
- 실용적이면서 감각적인 인테리어
- 너도나도 ‘미드 센추리 모던’
- 조명, 포스터 액자 등 소품 활용
시대에 따라 유행하는 인테리어는 변한다. 과거엔 촌스럽다고 여기던 주황색, 노란색, 파란색 등 원색을 활용하는 미드 센추리 모던 인테리어가 최근 들어 인기다. 구조는 최대한 단순하게 배치하되 한쪽 벽에만 원색 벽지를 써서 포인트를 주는 방식이다. 철제 가구나 포스터 액자 등 소품으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다.
단순한 듯 강렬한 인상을 주는 미드 센추리 모던의 매력에 빠진 셀럽들의 인테리어를 살펴보고 우리 집에는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알아봤다.
◇ 간결하지만 돋보이는 디자인
미드 센추리 모던이란 1930년대 후반에 등장해 1940~196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유행한 주택·인테리어 양식이다. 새로운 생활방식이 담긴 일종의 디자인 운동으로 제2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전쟁 이후 미국인들은 물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문제를 극복할 방법을 찾다가, 남은 군용 자재를 활용하기로 했다. 당시만 해도 주로 목재로 가구를 만들었는데, 이때부터 금속이나 강철, 합판, 플라스틱, 섬유유리, 알루미늄 등 남은 군용 자재로 가구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군용, 산업 소재는 곡선보다 직선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이런 소재로 만든 가구는 간결함이 강조됐다. 유리나 금속 파이프를 활용한 경우엔 차갑고 딱딱한 이미지가 더해졌다. 자연스레 미드 센추리 모던 스타일은 실용성과 간결함이 돋보이는 스타일로 정착했다.
강렬한 원색과 기하학적 패턴이 조합된 가구와 소품들로 포인트를 주는 건 딱딱하고 차가운 느낌을 환기하기 위해서였다. 여러 가지 색을 사용하기보다 하나의 포인트 색을 사용해 화려한 디테일이나 장식이 없어도 심심해 보이지 않도록 한 것이다.
◇셀럽들도 사랑하는 인테리어
인테리어를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 또렷한 색 이 두 가지만 기억하면 반은 성공이다. 여러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셀럽들이 공개한 미드 센추리 모던 스타일을 보고 우리 집에도 적용해보자.
경수진 : 단순한 조립식 선반 활용
배우 경수진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집을 소개했는데 실용적이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특징이었다. 철제 소재의 조립식 가구를 이용하고 불필요한 장식을 최소화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원색을 이용한 가구 배치도 돋보인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을 유지하면서 곳곳에 노랑, 주황 등 원색 가구를 배치했다.
김나영 : 미드 센추리 시대에 만들어진 빈티지 가구
김나영은 미드 센추리 시대에 만들어진 빈티지 가구를 활용했다. 빈티지 가구 셀렉 숍에서 구매한 제품을 이용해 미드 센추리 모던 스타일을 생생하게 연출했다.
배우 경수진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깔끔한 모노 톤을 유지하면서 작은 테이블, 의자 같은 가구는 원색으로 배치했다. 서랍 위에는 색감이 쨍한 식물을 뒀다. 스탠드 조명과 벽에 세워둔 포인트 액자도 눈에 띈다.
윤승아 : 알록달록 포스터 액자
윤승아는 공간 곳곳에 알록달록한 색감의 포스터 액자를 뒀다. 가구는 주로 원목을 사용했지만 포인트로 액자를 활용해 심심하지 않다.
책장이나 소파 색감에는 힘을 빼고 파란색 의자와 주황색 조명을 이용해 포인트를 줬다. 다양한 높이의 식물도 배치해 초록 색감을 더했다.
/이나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