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청, 남한강 대학 연계 심화교과 공유학교

경기도교육청이 여름방학을 맞아 '남한강(이천·여주·양평) 대학연계 심화교과 공유학교'를 운영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이천, 여주, 양평에 위치한 대학들과 연계한 남한강 대학연계 심화교과 공유학교는 교육과정의 심화 및 확대를 통한 학생 맞춤형 교육이다. 또 이천·여주·양평의 지역 연계 교육기반 조성으로 학생 진로탐색의 저변 확대 및 지역교육력 제고를 목적으로 운영에 나서 지역사회의 반향을 일으켰다. 그 결과 남한강 공유학교는 남한강 지역의 교육력 제고 및 학생 참여 기회 확장을 위해 지난해 여주대학교 1개교, 7강좌로 운영하던 것을 올해에는 인근 지역 5개 대학, 19강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공유학교를 통해 학생들은 학교 교육과정에서 학습했던 기존의 보통교과 및 전문교과를 조금 더 확장시켜 대학에서 관련 교과를 체험 및 실습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남한강 공유학교 강의 현장 모습.

#남한강 줄기따라 '나의 꿈' 키워간다

이천·여주·양평은 남한강 물줄기를 둘러싸고 인접해 있어, 남한강 지구라고 불리운다. 남한강 지역의 이천, 여주, 양평교육지원청은 2024 대학연계 심화교과 공유학교를 합동 운영한다. 남한강 대학연계 심화교과 공유학교 이름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2023년 남한강 대학연계 심화교과 캠퍼스에서 확장·발전해 운영하는 것이다.

지난해 여주대학교에서 총 7개 심화 교과(사람해부학 외 6개 교과)가 운영되고 이천·여주·양평의 146명의 학생이 참가했던 것에서 올해는 그 깊이와 폭을 넓혔다. 대학연계 심화교과 공유학교는 학생들의 깊이있는 진로 설계와 관련 있지만 단순히 진로 체험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이 학교 교육과정에서 학습했던 기존의 보통교과 및 전문교과를 조금 더 확장시켜, 대학에서 관련 교과를 체험·실습해 보며 내용을 체험하고 경험시킨다는 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심화교육과정의 내실화를 통한 학생 개개인의 깊이있는 학습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대학과 연계한 지역사회 기반 다양한 교육처 발굴로 지역교육 협력 실현이 기대된다.

▲ 남한강 공유학교 강의 현장 모습.

#AI드론코딩부터 게임개발까지 골라듣는 19개 강좌

올해 남한강 대학연계 심화교과 공유학교는 5개 대학, 총 19개 강좌로 운영된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이천시) ▲한국관광대학교(이천시) ▲여주대학교(여주시) ▲아신대학교(양평군) ▲동원대학교(광주시)와 연계한 이번 강좌에서는 지난해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던 메디컬 계열의 강좌는 물론, '반려동물 전문가 과정', '게임개발의 이해 및 개별 실습', '웹툰 드로잉', '항공서비스 실습', '케이팝의 이해와 뮤직드라마 제작'등 다양한 계열의 강좌를 추가해 다채로운 진로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 ▲사람해부학(여주대학교) ▲AI드론코딩(여주대학교) ▲행복한 심리학(여주대학교) ▲패션뷰티 스타일링(청강문화산업대학교) ▲오너쉐프와 파티쉐(한국관광대학교) ▲퍼스널컬러 및 조향의 이해(동원대학교) ▲우울해도 괜찮아(아신대학교) 등 다채롭고 참신한 강연을 마련하고 청소년들의 진로 확장을 도모했다.

이번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게임개발의 이해 및 개별실습' 과정에 참여한 효양고 김병호(2학년)학생은 “이번 수업을 통해 전에는 배울 수 없었던 깊이있는 강연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전에는 체험만 해 본 정도였다면 이번엔 기본기부터 심화과정까지 꼼꼼하게 배울 수 있어 유익한 시간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고 게임개발자로서 가져야하는 마인드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교육 받을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천교육지원청 김은정 교육장은 “'2024 남한강 대학연계 심화교과 공유학교'운영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조금 더 주체적으로 꿈에 다가가는 기회를 만들고, 인근 대학들과 진정한 의미의 교육 협력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추후 대학연계 심화교과 공유학교가 지역의 특색 교육 활동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인터뷰] 이동후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

“산업현장에서 피부로 와 닿은 노하우 강좌에 담아”

'게임 개발의 이해·실습' 학생들 몰려

“기본기 갖춘 아티스트로 성장했으면”

▲ 이동후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

“게임개발자의 모든 것, 산업현장에서 피부로 와 닿은 노하우 이번 공유학교 강좌에 담았습니다”

지난 22일,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서 게임개발자 양성을 위해 마련한 '게임개발의 이해 및 개별실습' 강의실이 여름방학을 맞아 참여한 학생들로 빼곡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운영중인 남한강 공유학교 참가자 모집 사실이 알려지자 강좌 시작 전부터 도내 학생들로부터 많은 문의가 이어졌다.

특히 대한민국의 게임산업 명성 만큼이나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서 진행되는 '게임개발의 이해 및 개별실습' 강좌는 단연 압도적으로 많은 학생수가 몰렸다.

강단에 선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이동후(사진) 교수는 이번 강좌를 통해 이론적인 교육외에 실질적이고 현장 중심의 강연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게임개발자를 양성하는 여러 학과도 있지만 전문기관으로서 노하우와 그동안 학생들을 양성해 오면서 어떤 것이 필요했고 어떤 기본기가 필요한 지에 대해 상세히 다루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번 공유학교 강좌를 통해 참여 학생들에게 '기본기'를 갖춘 '아티스트'가 되길 강조했다. 그는 “기본기를 탄탄히 하고 툴을 활용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툴은 잘 쓰는데 결과물이나 완성도는 낮은 경우가 많은데 급변하는 세상 변화속에서 흉내내기 급급한 작업물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교수는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무엇보다 기본기를 강조했고 아티스트로의 성장을 위한 협업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강연에서는 게임개발자가 갖춰야할 기본기 외에 덕목이나 태도에 대한 설명이 더해지면서 미래의 게임산업을 짊어 질 우리 청소년들이 올바른 게임개발자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모했다.

그는 “미래의 게임개발자의 인재상은 무엇인지 설명하면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개발자의 길을 가야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게 됐고 학생들은 많은 공감을 얻어갈 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며 “나아가 전문교육기관으로서 이번 공유학교가 조금 더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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